
기후위기 대응을 산업 전환과 지역경제의 기회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가 인천에서 열렸다. 글로벌 기후재원을 어떻게 지역 산업과 연계하고, 기후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킬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인천시는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3회 국제기후금융·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기후테크로 여는 녹색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기후재원 투자, 산학협력, 인공지능(AI) 기반 그린공급망, 지방정부의 정책 실행을 하나의 연결 구조로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후재원과 지역 산업 연결 방안 논의
이번 콘퍼런스는 파리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산업 현장과 지방정부 정책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박찬대 인천시장의 개회사와 한나 미드리로버츠 녹색기후기금(GCF) 최고운영책임자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사전 행사로는 인천 탄소중립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라운드테이블에는 박찬진 인천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이 좌장으로 참여했다. 정선화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이남주 인천시 기후에너지국장, 오윤 GCF 선임고문, 윤영기 글로벌 기후테크 촉진기금 부문장, 강동구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발전경영원장이 패널로 나서 기후재원과 기술·산업 협력, 지방정부의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영흥 AI에너지파크·기후대응기금 구상 소개
이남주 인천시 기후에너지국장은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 전략으로 영흥 인공지능(AI)에너지파크 조성 구상을 발표했다. 기후 대응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인천형 기후대응기금’ 설치 계획을 제시했다. 두 사업은 인천시가 추진 방향으로 소개한 정책 구상으로, 향후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재원 조달 방안이 실행 과정에서 과제로 남는다.
전체 프로그램은 기후테크와 녹색산업의 미래, 글로벌 기후테크·녹색산업 투자, 지방정부의 기후재원과 기후테크 유치, 친환경 소재·자원순환과 글로벌 파트너십, 그린공급망과 AI를 통한 기후테크 산업화 등 5개 전문 세션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작품·GCF 활동 전시도 마련
부대행사로는 탄소중립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과 GCF 활동사진 전시가 진행됐다. 인천 탄소중립 실천학교 우수 에세이 발표회도 열려 학생들이 탄소중립 실천 경험과 관련 비전을 공유했다.
인천시는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글로벌 기후재원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후테크 중심의 녹색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논의된 정책 구상이 산업 현장의 투자와 기술 사업화, 온실가스 감축 성과로 이어지려면 재원 확보와 민관 협력, 구체적인 실행 체계를 뒷받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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