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존주의보 40회, 전년과 비슷…누적 평균농도는 5.4% 상승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올해 15일간 40회 발령…지난해 16일·39회와 유사 9월까지 누적 평균농도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 해제 기준 7월부터 0.10ppm 미만으로 변경…취약계층 주의 당부

인천시,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15일 수준…평균은 증가세
인천시,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15일 수준…평균은 증가세

인천의 2026년 오존주의보 발령은 15일간 40회로 집계됐다. 발령 횟수만 보면 전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올해 9월까지 오존 누적 평균농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경보 실적과 별개로 오존 오염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취약계층 보호와 원인물질 감축이 과제로 제기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6년도 오존 예·경보제 운영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발령 실적은 16일 39회로, 올해는 발령 일수는 하루 줄고 횟수는 1회 늘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발령 횟수는 전년 수준…올해는 하절기 전반에 분산

권역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동남부 11회, 서부 11회, 영종·영흥 13회, 강화 5회다. 인천시는 예·경보 체계를 동남부·서부·영종·영흥·강화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발령 시기는 지난해 7월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하절기 전체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연구원은 올해 기온과 강수량 등 기상 여건이 전년보다 오존 생성에 유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전체 발령 일수와 횟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존주의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발령된다. 해제 기준은 올해 7월 15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침 변경에 따라 0.12ppm 미만에서 0.10ppm 미만으로 강화됐다.

누적 평균농도 5.4% 상승…취약계층 보호 필요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되는 2차 대기오염물질이다. 마스크로 차단하기 어려우며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호흡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은 오존 연평균 농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9월까지 누적 평균농도도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 흐름은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역 단위 대응과 함께 광역적인 배출 저감 협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배출 저감과 시민 행동요령 안내 병행

인천시는 오존 생성 원인물질 배출을 줄이는 한편, 고농도 오존이 예보될 경우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오존 예·경보와 대기질 정보는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air.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희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전년과 비슷하지만 전반적인 오염도는 상승 추세”라며 “오염물질 저감과 취약계층 대응 등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과학적 측정망 운영, 신속·정확한 예·경보제 실시, 모델링 기반 예측 진단 등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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