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계양역서 복합재난 합동훈련…대피·구조·의료 공조체계 점검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계양역서 열차 탈선·건물 붕괴·인파사고 가정한 안전한국훈련 실시 관계기관·민간기업 25곳 참여…초기 지휘와 대피·구조·응급의료 절차 점검 LTE-R·PS-LTE 정보 공유 및 병원별 사상자지원팀 연계 훈련

공항철도, 계양역서 복합재난 합동훈련
공항철도, 계양역서 복합재난 합동훈련

공항철도가 계양역에서 열차 탈선과 건축물 붕괴, 다중운집 인파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고 초기 지휘체계와 승객 대피, 긴급구조, 응급의료 지원, 이용객 안내까지 실제 재난에 준하는 절차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항철도는 29일 계양역에서 계양구와 인천교통공사, 계양소방서 등 관계기관 및 민간기업 25곳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폭발로 열차 탈선·건물 붕괴 가정…기관별 역할과 지휘체계 확인

이번 훈련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열차가 탈선하고 건축물이 무너진 뒤 다중운집 인파사고까지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개별 사고별 대응을 넘어 여러 재난이 동시에 발생했을 때 기관별 임무와 현장 지휘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살폈다.

공항철도는 사고 직후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고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통해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승객 대피와 사고 수습을 지휘하는 과정도 확인했다.

계양역 광장에는 계양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계양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계양보건소 현장의료소가 마련됐다. 각 조직은 현장 통제와 인명 구조, 응급의료 지원을 나눠 맡아 기관 간 협력 절차를 점검했다.

대피·통신 훈련에 지난해 개선사항 반영…의료 지원 강화

현장에서는 승객 대피훈련과 불시 메시지를 활용한 위기 대응훈련이 이어졌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이용해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사고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해 각 기관의 대응을 연결하는 소통 절차를 시연했다.

지난해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도 반영했다. 공항철도 보건관리자가 응급구호장비를 갖추고 현장에 동행 출동해 부상자 응급조치와 현장 지원을 담당하도록 했다. 병원별 사상자지원팀을 파견해 환자 수와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의료기관과 현장 사이의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절차도 훈련에 포함됐다.

역사·열차 안내장치 활용해 승객 정보 전달 절차 점검

사고 정보를 이용객에게 전달하는 체계도 점검했다. 공항철도 누리집과 역사 내 행선안내게시기, 열차 내 영상표출장치 등을 활용해 상황을 안내하고 승객 혼선을 줄이면서 대피를 지원하는 방식을 확인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안전한국훈련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재난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범정부 훈련이다. 공항철도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7회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복합재난은 신속한 상황 판단과 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위기대응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이용객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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