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와 검단구의 분구가 가시화된 가운데, 서구의회가 신설되는 검단구 행정의 질적 향상과 생활 밀착형 민원의 선제적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로 방치된 민생 현안을 바로잡고, 신도시 특성에 맞는 유연한 행정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 서구의회는 지난 9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4차 복지도시위원회에서 검단구분구준비단 소관 주요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이한종 의원(국민의힘)은 검단구 출범 준비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 마인드와 실무 파악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의원은 사유지 내 무단 방치된 이륜차 및 자동차 문제를 먼저 도마 위에 올렸다. 이 의원은 “사유지라는 이유로, 혹은 도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도로과와 차량관리과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방치 차량은 부식되고 화재 위험까지 노출되고 있다”고 지질타했다.
이어 “신설되는 검단구에서는 이러한 행정의 폐단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법령과 조례를 면밀히 검토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심 미관을 해치는 상황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노인 일자리 정책의 질적 개선도 주요 화두였다. 이 의원은 65세 이상 취업률은 높지만 대부분 단순 노무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80세 어르신에게 길거리 담배꽁초를 줍게 하는 것은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노하우를 가진 노인 인력 활용 측면에서도 맞춤형이 아니다”라며 “검단구에서는 어르신들의 전문 지식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령별·항목별 로드맵을 구축해 적재적소에 일자리를 알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신도시 공동주택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파격적인 제안도 내놨다.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실제 이용자가 없음에도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 의원은 “장애인 편의 증진법의 취지는 존중하되, 공동주택 단지별로 실제 거주하는 장애인 현황을 파악해 야간 등 특정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입주자대표회의 등과 협의해 주차 공간 활용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대한노인회 검단지회(가칭) 설립 준비와 관련해 기본적인 면적조차 파악하지 못한 준비단의 미흡한 업무 숙지도를 질책하며, “검단 주민들이 행정 서비스의 질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장 이하 모든 공무원이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구 관계자는 “지적된 사항들을 세밀히 검토하고 인계사항에 적극 반영해 검단구 출범 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