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이 교육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유아의 직접 경험과 자발적인 놀이를 중심에 둔 수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 도구 활용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유아가 감각을 깨우고 주변을 탐색하는 놀이의 교육적 가치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교사 70여 명, 놀이를 직접 경험하며 수업 고민
인천시교육청은 23일과 26일 관내 공·사립유치원 교사 70여 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시대, 놀이 렌즈로 놀이 읽기’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2026학년도 유치원 수업 나눔교사’ 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연수에서는 고무신학교 조재경 대표가 ‘놀이에 대한 질문’, ‘감각을 깨우는 큰 놀이’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참가자들은 놀이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그 과정에서 유아와 교사의 놀이성을 되짚으며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감각·자발성에 주목
유아교육에서 감각과 신체를 활용한 놀이는 아이들이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또래와 관계를 맺는 중요한 경험이다. 이번 연수는 AI 활용 기술을 익히는 데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환경에서도 유아가 직접 움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교사들은 놀이를 경험하고 동료들과 생각을 나누며 놀이가 유아의 배움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되짚었다. 이를 바탕으로 유아·놀이 중심 수업 문화를 현장에 확산하고,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디지털 환경이 확대되는 시기에 감각을 활용한 놀이를 직접 경험하고 다른 교사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놀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수업 나눔과 전문성 강화 지원 이어간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유아의 놀이와 배움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 나눔과 전문성 강화 연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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