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명예외교관 121명, 국제행사 지원 넘어 G20 유치 홍보 나선다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11개 언어권 인력 구성…올해 국제행사 12건에 124명 참여 전직 외교관·박물관장 강연 통해 국제 소통·지역 역사 교육 2028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 서명·지지 선언으로 민간외교 역할 확대

인천시, 시민명예외교관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인천시, 시민명예외교관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인천시 시민명예외교관이 국제행사 통역과 안내 중심의 활동에서 나아가 2028년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 홍보에도 참여하며 민간외교 역할을 넓히고 있다. 외국어 역량과 지역 이해도를 갖춘 시민 인력을 국제교류 현장에 활용하고, 주요 국제행사 유치 활동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이다.

인천시는 24일 부영타워 30층 재외동포웰컴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시민명예외교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시민명예외교관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명예외교관의 국제적 소양과 민간외교 역량을 높이고 인천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 소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명예외교관은 영어·중국어·일본어를 비롯해 베트남어·아랍어·스페인어 등 11개 언어권, 총 121명으로 구성돼 있다. 1995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주요 국제행사 지원과 외국 인사 방문 시 통역·안내 등을 맡아 왔다. 올해는 12개 주요 국제행사에 연인원 124명이 참여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제 소통 능력과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함께 다뤘다. 하태역 전 주스웨덴 대사는 ‘국제화 마인드 향상과 자원봉사 역량강화’를 주제로 글로벌 현장에서 필요한 소통 방식과 활동 역량을 소개했다.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인천이 품은 역사 한 컷, 그 이야기들’을 주제로 인천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2028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서명 운동에 참여하고 지지 선언을 발표했다. 시민명예외교관의 외국어 능력과 국제교류 경험을 유치 홍보 활동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번 활동은 시민명예외교관의 역할이 국제행사 현장 지원을 넘어 도시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유치 홍보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민간외교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국제행사 지원 실적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과의 소통 효과, 인천의 역사·문화에 대한 전달력, 국제교류 네트워크의 지속성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미숙 인천시 국제협력과장은 시민명예외교관들의 민간외교 활동에 감사를 전하고, 이번 워크숍이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돼 인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 시민명예외교관의 역량 강화와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외교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주요 국제행사와 국제교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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