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남산, 향·빛·움직임 결합한 웰니스 세션 '필라센트' 운영…임직원 감각적 휴식 제안

문화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향 다섯 종류와 조명 변화 활용한 필라테스 프로그램 진행 초보자도 참여…움직임부터 어둠 속 휴식까지 감각 경험 확장 11월에도 임직원 대상 필라센트 프로그램 이어갈 예정

신세계 남산, 향·빛·움직임 결합한 웰니스 세션 '필라센트' 운영…임직원 감각적 휴식 제안
신세계 남산, 향·빛·움직임 결합한 웰니스 세션 '필라센트' 운영…임직원 감각적 휴식 제안

휴식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몸을 움직여 긴장을 풀고 조용한 공간에서 잠시 멈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향과 빛, 움직임을 함께 활용해 신체 감각에 집중하고 일상의 속도에서 벗어나는 경험도 웰니스 프로그램의 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신세계 남산이 지난 14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HSA의 ‘필라센트(PILASCENT)’는 이러한 접근을 보여줬다.

필라테스에 다섯 가지 향과 단계별 조명 연출을 결합해 운동과 감각적 휴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했다. 정해진 동작을 수행하는 데서 나아가 향과 빛의 변화를 경험하며 몸의 움직임과 휴식에 집중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향과 조명으로 나눈 다섯 단계의 감각 경험

이번 세션에는 히노키, 베르가못, 네롤리, 일랑일랑, 프랑킨센스 등 다섯 가지 향이 활용됐다. 각 향은 조명 변화와 함께 수업의 흐름을 구성하는 요소로 쓰였다.

히노키 단계에서는 자연광을 활용했다. 이어 베르가못 단계에서는 푸른빛을, 네롤리 단계에서는 흰 조명을 사용했다. 일랑일랑 단계에 들어서면서 조도를 낮췄고, 마지막 프랑킨센스 단계에서는 조명을 완전히 껐다.

수업은 향과 빛의 변화를 따라 움직임에서 휴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마지막 단계의 완전한 어둠은 시각적 자극을 줄이고 휴식에 집중하도록 공간을 전환하는 장치로 활용됐다.

수업을 진행한 홍석준 HSA 필라센트 대표강사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안솔 조향사와 함께 참여자들이 움직임과 향, 조명의 변화를 함께 경험하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세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향은 기억과 감정을 환기하는 감각이고, 조명은 공간의 분위기와 시각적 경험을 바꾸는 요소다.

필라센트는 이러한 요소를 필라테스와 결합해 참가자가 운동 동작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특정 향이나 조명이 일정한 심리적·신체적 효과를 낸다고 단정하기보다, 여러 감각을 활용해 휴식 경험을 구성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신세계 남산, 향·빛·움직임 결합한 웰니스 세션 '필라센트' 운영…임직원 감각적 휴식 제안
신세계 남산, 향·빛·움직임 결합한 웰니스 세션 '필라센트' 운영…임직원 감각적 휴식 제안

운동 숙련도보다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

참가자 구성에서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 이번 세션에는 필라테스를 처음 접하는 임직원과 남성 참여자도 함께했다. 특정 운동에 익숙한 사람만을 위한 수업이 아니라 다양한 참가자가 참여하는 사내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것이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마지막 단계에 사용된 프랑킨센스 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향을 비롯한 감각 요소가 수업 종료 후에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은 운동 동작을 수행하는 시간뿐 아니라 향과 공간을 경험하는 시간으로도 받아들여졌다.

홍 대표강사는 이 같은 현장 반응을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마지막 휴식 이후에도 향에 대한 질문이 이어져 인상 깊었다”며 “바쁜 하루를 마친 임직원들에게 잠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션은 필라테스 동작과 감각적 연출을 결합해 참가자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사진은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의 운동복을 착용해 활동성과 웰니스 콘셉트를 함께 드러냈다.

일회성 체험 넘어 지속 가능한 웰니스로 이어질까

신세계 남산은 오는 11월에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필라센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속 프로그램이 예정된 만큼 이번 세션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내 웰니스 활동의 하나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웰니스의 핵심은 새로운 활동을 더하는 데만 있지 않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긴장과 속도에서 벗어나 몸의 움직임과 감각을 의식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향과 빛, 필라테스를 결합한 필라센트는 임직원 휴식 프로그램이 운동을 넘어 공간과 감각을 활용하는 경험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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