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한 영종구의원 “이동노동자 쉼터, 빈 땅보다 기존 상가 활용 검토해야”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2027년 쉼터 조성에 8천만원 계획…시비 6천만원은 설치비, 운영비는 구비 편성 방침 소상공인 지원은 자금 융자 넘어 경영·마케팅 역량 강화 필요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

영종구가 2027년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빈 땅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는 방식보다 기존 상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소상공인 지원 역시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경영 역량과 마케팅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제기됐다.

한창한 영종구의원은 20일 열린 제4회 영종구의회 임시회 제1차 도시정책위원회에서 이동노동자 지원 조례안과 경제지원과 주요 업무 추진실적을 심의하며 쉼터 입지와 운영계획,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방향을 질의했다.

이동노동자 쉼터와 관련해 한 의원은 빈 땅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는 방안만을 전제로 삼기보다 이용이 줄어든 상가를 임차하는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가를 활용하면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화장실 등 기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보증금 없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도 있을 수 있다며 기존 건물 활용 가능성을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집행부는 2027년 쉼터 조성 예산으로 총 8천만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시 지원금 6천만원은 설치비나 리모델링비 등에 활용하고, 인터넷·정수기·컴퓨터 등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구비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쉼터 형태와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담당 부서는 컨테이너 설치를 기본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이동노동자의 이동 동선과 배달 접근성, 주변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종 방안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도 지원 규모와 방식의 재검토를 주문했다. 그는 경기 악화와 디지털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며, 기존 융자 지원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부는 구와 협약 은행이 각각 1억원을 출연해 보증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여력이 있어 현재 지원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다만 출연금 자체가 증액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자금 지원만으로는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며, 성공한 자영업자를 초청해 경영·마케팅 사례를 공유하고 소상공인의 전략 전환을 돕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은행과 협력해 점포 확보 등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집행부는 관련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며, 한 의원은 다음 회의에서 검토 결과와 후속 계획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의원의 질의는 시설을 설치했다는 실적보다 실제 이용자의 편의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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