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탈환 위해 원팀으로”… 민주당 연수구청장 후보 정지열로 ‘단일화’

선거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김준식·김국환 예비후보, ‘정지열 지지’ 선언하며 전격 단일 4선 구의원 출신 정지열, 김희철 전 시의원과 ‘양자 대결’ 압축

좌측부터 김준식 전 인천시의원, 정지열 전 연수구의회 의장, 김국환 연수구의원
좌측부터 김준식 전 인천시의원, 정지열 전 연수구의회 의장, 김국환 연수구의원

인천 연수구청장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내 지형지물이 요동치고 있다. 하마평에 올랐던 주요 후보들이 전격적인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자칫 난전으로 흐를 수 있었던 경선 판도가 ‘일대일 구도’로 빠르게 재편됐다.

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로 활동해 온 김준식 전 인천시의원과 김국환 연수구의원이 정지열 전 연수구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단일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긴급 회동을 갖고 “현 구청정 체제에 대한 구민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정 전 의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단일 후보가 된 정지열 전 의장은 2002년 연수구의회에 입성한 뒤 내리 4선을 지낸 ‘연수의 산증인’이다. 제6대 전반기 의장과 제7대 운영위원장·기획복지위원장 등을 거치며 풀뿌리 행정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018년 구청장 경선 탈락의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이후 인천환경공단 경영본부장을 역임하며 행정 영역으로 보폭을 넓혀왔다.

정 전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수구의 탄생과 함께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구민의 삶을 묵묵히 받쳐주는 ‘노둣돌’이 되고 싶다”며 “큰 결단으로 양보해주신 두 분 의원의 뜻을 받들어 연수구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단일화로 민주당 경선은 정 전 의장과 김희철 전 인천시의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김희철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당직을 시작해 제8대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오는 28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는 “선거를 4개월 앞두고 이뤄진 이번 단일화는 당원들에게 ‘원팀’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준 것”이라며 “오랜 정치적 동료들이 ‘양보와 존중’이라는 가치를 보여준 만큼, 향후 경선 과정이 정책 대결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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