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장, 인천교육감 출마 선언… “도성훈 교육행정 8년은 실패”

선거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행정·성과 중심 전시행정으로 진보교육 가치 상실… 교육감 평가 최하위권” 내부형 교장공모제 비리 등 인사 시스템 비판… “학교 중심 대전환 이룰 것”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장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장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이 8일 제9회 지방선거 인천광역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 소장은 현 도성훈 교육감 체제의 지난 8년을 ‘실패한 8년’으로 규정하며 인천교육의 전면적인 인적·정책적 쇄신을 주장하고 나섰다.

고 소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교육은 행정의 성과물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성장 그 자체”라며 “촛불로 출범한 민선 3·4기 인천 교육은 그 철학과 가치를 상실한 채 행정 및 성과 중심으로 변질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현 교육정정의 도덕성과 행정 실무 능력을 정조준했다. 고 소장은 “2021년 발생한 면접 문제 유출 등 교장공모제 인사 비리는 학교 혁신 정책과 인사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며 “측근 중심 인사와 편향된 운영이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예산 집행의 난맥상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 소장은 “학교 현장은 냉방기 가동 예산조차 부족해 허덕이는데, 교육청은 치적 홍보와 전시행정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며 “영종도 진로교육원 추진 실패와 수십억 원이 투입된 사이버진로교육원의 실효성 논란 등 검증되지 않은 정책들로 혈세가 낭비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동아시아시민교육’과 ‘읽걷쓰(읽기·걷기·쓰기)’ 등 도 교육감의 핵심 정책들을 ‘현장 부적합 정책’으로 규정하는 한편, 최근 발생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교사의 죽음 앞에서도 책임 있는 행정이 실종된 것이 현재 인천교육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고 소장은 “인천교육은 교육감 평가에서도 최하위권을 맴도는 등 위기 상황”이라며 “교육청이 아닌 학교가 중심이 되는 ‘인천교육 대전환’을 통해 무너진 교육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지향적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보선 소장은 평교사로 시작해 교감, 교장을 거쳐 인천시학생교육원장, 인천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장 등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다. 제물포고·부평여고 등에서 교단에 섰으며, 정년 퇴임 후에는 (사)기본사회 인천본부 교육특위 등을 거쳐 현재 우리교육정책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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