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남동의 노을이 내려앉은 루프탑에서 괄사로 피부를 돌보고, 말차와 우베를 맛보고,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펼쳐졌다.
뷰티·웰니스 브랜드 르마하(LEMAHA)와 에이보(AVO1988), HSA MRP의 홍석준 강사, 음악 디렉터 '뜽' 하승우가 공동 기획하고 지난 10월 8일 마하 한남에서 진행한 ‘살아가는 감각’은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하나의 공간에 모은 행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돌봄·채움·움직임·울림·머묾’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뷰티와 미식, 신체 활동, 음악, 건축 공간을 각각의 프로그램으로 풀어내고,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연결했다. 행사에는 뷰티·웰니스·라이프스타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서로 교류했다.

괄사로 돌보고, 말차와 우베로 채우다
첫 번째 주제인 ‘돌봄’은 르마하 김정현 대표가 이끄는 괄사 체험으로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괄사를 직접 사용하며 셀프케어를 경험했다. 망치로 괄사를 깨뜨리는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뷰티 도구를 색다른 방식으로 다루며 긴장을 풀어내도록 기획한 체험이다.
르마하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몸과 감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상의 태도로 셀프케어를 제안했다.
‘채움’을 맡은 에이보는 말차와 우베를 활용한 샐러두유를 선보였다. 쌉싸름한 말차와 부드럽고 달콤한 우베의 풍미를 조합해 맛과 색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음료를 맛보며 브랜드가 제안하는 식음료 경험을 접했다.
두 프로그램은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맛보는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르마하와 에이보는 각각 뷰티와 식음료를 매개로 일상에서 자신을 돌보고 채우는 방식을 제안했다.

HSA 홍석준 강사의 MRP, 노을 속에서 움직임에 집중하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HSA 필라테스 강사 홍석준이 이끄는 MRP(Move Rave Pulse) 세션이었다. 신체 움직임과 호흡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을 인식하고 균형을 돌아보도록 구성했다.
세션은 새롭게 문을 연 마하 한남 루프탑에서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시간대에 진행됐다. 노을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선선한 가을 공기 속에서 참여자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몸을 풀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움직였다.
강도 높은 운동이나 퍼포먼스보다는 호흡과 신체 감각에 집중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해가 기울며 주변 풍경이 저녁으로 바뀌는 동안 참여자들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움직이면서도 자신의 몸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션에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요가매트와 웨이트바를 협찬했다. 참여자들은 운동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움직임을 경험했다.
MRP는 움직임을 단순한 운동이나 성취의 과정이 아닌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경험으로 풀어냈다. 자연의 변화와 공간의 분위기가 신체 활동과 맞물리면서 행사 주제인 ‘움직임’을 구체화했다.

음악이 잇는 선셋과 밤…공간에 머물며 대화로
‘울림’은 음악 디렉팅을 맡은 하승우와 라이브 DJ 모루카가 채웠다. ‘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하승우가 행사 전반의 음악을 총괄하고, DJ 모루카가 라이브 세션을 진행했다.
음악은 괄사와 식음료 체험, MRP로 이어진 프로그램에 청각적 요소를 더했다. 해가 지기 전에는 노을과 어우러진 차분한 분위기를, 밤이 찾아온 뒤에는 음악과 대화가 이어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자연광과 풍경, 움직임이 중심이었던 시간에서 음악과 사람 사이의 교류로 행사의 흐름이 이어졌다.
마지막 주제인 ‘머묾’은 행사 장소인 마하 한남이 담당했다. 건축가 김동현의 감각이 더해진 새 루프탑은 한남동의 도시 풍경과 하늘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도 루프탑에 머물며 이야기를 나눴다. 뷰티·웰니스·라이프스타일 업계 관계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행사에는 브라운과 블랙을 드레스코드로 제안해 참여자들의 스타일과 공간 분위기를 연결했다. 홍석준 강사는 MRP 세션에 이어 네트워킹에서도 안다르가 협찬한 셋업을 착용했다. 안다르는 운동 도구뿐 아니라 네트워킹 의상도 지원해 운동과 일상을 잇는 애슬레저 스타일을 선보였다.

다섯 가지 주제로 연결한 웰니스 경험
‘살아가는 감각’은 웰니스를 운동이나 건강 관리에 한정하지 않고 뷰티, 미식, 음악, 공간,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경험으로 구성했다.
르마하의 김정현 대표는 ‘돌봄’을, 에이보의 알렉스 대표는 ‘채움’을 맡았으며 홍석준 강사는 MRP를 통해 ‘움직임’을 이끌었다. 하승우와 DJ 모루카는 음악으로 ‘울림’을 더했고, 건축가 김동현의 감각이 담긴 마하 한남 루프탑은 ‘머묾’의 공간이 됐다.
각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감각을 다뤘지만, 참여자가 자신의 몸과 주변 환경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과 경험을 나눈다는 점에서 연결됐다. 노을 아래에서 시작한 움직임은 밤의 음악과 대화로 이어졌고, 루프탑은 체험을 마친 뒤에도 사람들이 머물며 교류하는 장소로 기능했다.
특별한 활동을 더하는 것보다 평소 지나치기 쉬운 감각에 다시 주의를 기울이는 것.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일상 속 웰니스를 경험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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