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기붕 인천시당위원장, 인천시장 출마… “거대 양당 체제 균열낼 것”

선거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제3지대 후보로 첫 출마 공식화… 2월 3일 예비후보 등록 마쳐 공학자 출신 바이오 전문가 “기술 고도화로 매립지 등 현안 해결할 것”

이기붕 개혁신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이기붕 개혁신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이기붕 개혁신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이 아닌 제3지대 정당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이 위원장이 처음이다.

개혁신당 인천시당은 이 위원장이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마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3일 인천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이 위원장은 출마 일성으로 “개혁신당은 돈이 아니라 열정과 실력을 추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나섰다”며 “거대 양당 체제에 균열을 내고, 이번 선거에서 함께 뛸 구청장과 시·구의원 후보 인재들을 모으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학계와 산업계를 두루 거친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LG생활건강과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트론 등에서 근무했으며 연세대 객원교수, 인천대·동국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난해 5월 개혁신당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11월 시도당위원장 선출대회에서 92.7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인천시당의 지휘봉을 잡았다.

공학자 출신인 이 위원장은 기존 정치권의 ‘토건 중심’ 공약에서 벗어난 과학적 해법을 내놨다. 인천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에 대해 그는 “단순 매립이나 소각을 넘어 쓰레기 처리 방식을 고도화하는 과학적 기법과 데이터를 접목해야 한다”며 “기술이 뒷받침되면 타 지역 쓰레기까지 받아야 했던 인천의 불합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 인천시정의 대표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하드웨어인 건축물과 인프라에만 집중하고 있어 콘텐츠라는 소프트웨어가 보이지 않는다”며 “짜임새 있는 콘텐츠가 채워지지 않으면 도시의 흉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신의 전공인 바이오 전문성을 살려 강화·옹진 등 인구 소멸 지역을 ‘해양 미생물 기반 임상 의료 관광지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제도적 한계로 해외로 유출되는 임상 치료 수요를 흡수해 영종·강화도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 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치 신인으로서의 패기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최근 정치권의 공천 논란을 겨냥해 “공천 개입은 물론 각종 로비 의혹을 묶어 종합 특검을 실시하자”고 제안하며 “공천 잡음 없는 개혁신당에서 실력으로 지방선거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개혁신당 인천시당은 이 위원장의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광역·기초단체장 및 의원 후보 출마자 모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당 내부에서는 조만간 전국의 광역지자체장 후보들이 합동으로 공식 출마 발표를 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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