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강하구 쓰레기 이동 경로 추적…과학적 관리 방안 찾는다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강화군 더리미포구서 민·관·전문가 합동 현장조사 수층별 쓰레기 분포·이동 확인…모델링 연구 중간 점검 연간 약 78억원 수거 사업에도 오염 유입 지속…관리 대책 마련

인천시, 한강하구 쓰레기 유입 대응, 민·관·전문가 합동 현장조사 실시
인천시, 한강하구 쓰레기 유입 대응, 민·관·전문가 합동 현장조사 실시

인천시가 한강 상류에서 유입되는 쓰레기의 이동 경로와 분포를 추적해 한강하구의 오염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매년 약 78억원을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오염물질 유입이 이어지면서, 이동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12일 강화군 더리미포구 일원에서 ‘한강하구 쓰레기 이동예측 모델링 연구 용역’과 연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조사에는 민간과 행정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조사단은 선박을 이용해 주변 해역의 부유 쓰레기와 수층별 쓰레기 분포를 확인하고 이동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쓰레기 유입 실태와 관리 필요성도 공유했다.

한강하구는 상류에서 유입되는 쓰레기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과 합성머스크 등 오염물질 문제도 안고 있다. 인천시의 기존 ‘한강하구 환경기초조사 연구 용역’에서는 해수 수질이 5등급인 ‘아주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오염이 갯벌과 수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어민들의 어업 활동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2002년부터 한강하구 쓰레기 수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류에서 유입되는 경로와 이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24년부터 이동예측 모델링 연구 용역도 추진 중이다.

현장조사 뒤에는 전문가 자문단과 중간보고회를 열어 조사 및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강하구 쓰레기의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앞으로도 조사 지점별 현장조사를 이어가고, 축적한 자료와 모델링 분석 결과를 결합해 쓰레기의 이동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인천시는 매년 약 78억원을 투입해 한강하구 쓰레기 수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오염물질 유입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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