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경피적 승모판 재건술 실시기관 지정…중증 환자 치료 접근성 확대

지역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보건복지부, 시설·인력·장비 기준 충족한 실시기관 지정 수술 어렵거나 위험도 높은 중증 승모판 폐쇄부전 환자 대상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카테터·클립 이용한 치료 기반 마련

인천세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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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이 가슴을 여는 수술 대신 카테터와 클립을 이용해 승모판의 혈액 역류를 줄이는 ‘클립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인천세종병원은 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해당 시술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시설과 인력, 장비 등 관련 기준을 충족해 지난달 22일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해당 시술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올해 처음 실시기관 지정 절차를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1일까지 필요한 시설·인력·장비 등의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30일 ‘클립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을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등재했다.

이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어렵거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중증 승모판 폐쇄부전 환자 가운데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해당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승모판 폐쇄부전은 승모판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심장이 수축할 때 좌심실의 혈액 일부가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질환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의 상태와 중증도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은 대퇴정맥 등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한 뒤 심장 내 승모판 부위에 클립을 위치시켜 판막의 접합을 개선하고 혈액 역류를 줄이는 방식이다.

특히 고령이거나 여러 기저질환으로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수술을 대신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의 하나로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시술 여부는 연령이나 기저질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승모판의 상태와 질환 중증도, 심장 기능,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응증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인천세종병원은 이번 실시기관 지정을 계기로 심장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상의학과 간 협진을 통해 환자별 상태와 치료 적합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이번 실시기관 지정은 인천세종병원이 심장질환 치료에 필요한 전문적인 진료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심장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영상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을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시기관 지정으로 인천세종병원은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 중증 승모판 폐쇄부전 환자에 대해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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