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구의회, 음식점 ‘밥 반 공기 선택제’ 제안…집행부 시범사업 검토

의정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공정숙 의원, 자원순환과 업무보고서 음식물폐기물 감축 방안 제시 “먹을 만큼 주문” 방식으로 잔반 발생 단계부터 줄이자는 취지 구청장·부구청장 공감…참여업소·가격·운영방식 등 추가 검토

공정숙 서해구의원
공정숙 서해구의원

서해구의회에서 음식점의 공깃밥 제공량을 이용객이 직접 선택하도록 해 음식물폐기물 발생을 줄이자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서해구는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정숙 서해구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복지환경도시위원회 자원순환과 주요업무보고에서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밥 반 공기 선택제’ 도입을 제안했다.

공 의원이 제시한 방식은 기존 한 공기 중심의 공깃밥 주문에 반 공기를 추가해 손님이 식사량에 따라 한 공기 또는 반 공기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음식점에서 먹고 남은 밥이 음식물폐기물로 배출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이 발생한 뒤 처리하는 것보다 주문 단계에서부터 제공량을 선택하게 하자는 취지다.

특히 음식점이 일률적으로 밥의 제공량을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추가하는 방식이어서, 사업화할 경우 업주와의 협의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구재용 서해구청장과 김상섭 부구청장도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제안 취지에 공감하고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추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 사업 시행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담당 부서의 검토와 음식점 업주 의견수렴을 거쳐 참여 업소와 운영방식 등을 정해야 한다.

시범사업을 추진할 경우 반 공기 메뉴의 가격을 어떻게 설정할지, 주문·제공 방식을 어떻게 통일할지, 참여 음식점을 어떤 기준으로 모집할지 등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또 실제 사업이 시행되면 이용객의 선택 비율이나 잔반 발생량 등을 확인해 정책 효과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후속 사업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 의원은 “거창한 구호보다 식탁 위 작은 선택 하나를 바꾸는 것이 탄소중립과 환경보호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서해구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해 실효성 있는 시범사업 모델이 정착되고, 구민과 상인 모두가 만족하는 자원순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서해구는 향후 담당 부서 검토와 음식점 업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밥 반 공기 선택제’ 시범사업 추진 여부와 세부 운영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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