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이름 바꾸고, 다문화 품고”... 인천 도서관, 지역 맞춤형 특화로 승부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서구도서관 ‘방위식 명칭’ 탈피 공모 착수… 화도진도서관 ‘제물포구’ 개편 대응 임지훈 의원 “중도입국 다문화 학생 배려 절실”… 이용창 위원장 “찾아가는 도서관” 제안

인천 지역 공공도서관들이 지역 명칭 변경에 따른 브랜드 재정립과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 강화에 나선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각 도서관의 지리적·사회적 특성을 살린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주문하며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임지훈 인천시의원
임지훈 인천시의원

임지훈 의원(부평구5)은 중앙도서관의 특색사업인 다문화 교육 지원에 주목했다. 임 의원은 “자연 출생 다문화 가정과 달리 중도입국 학생들은 언어 습득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들이 한국 사회와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육과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보다 디테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평도서관에는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한 점자 및 체험 활동 지원 확대를 당부했다.

지역 밀착형 명칭 변경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임지훈 의원이 서구도서관의 명칭 변경 추진 상황을 묻자, 정연순 서구도서관장은 “방위식 명칭에서 벗어나 도서관의 방향성을 담은 새 이름을 오늘부터 전국 공모한다”며 “당선작에는 300만 원의 시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화도진도서관의 경우,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로 통합되는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대응이 논의됐다. 한상철 화도진도서관장은 “행역구역 명칭은 바뀌어도 기존 관내 구역인 만큼 큰 변화는 없겠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영종 지역 등을 위해 지역 서점·도서관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봉락 인천시의원
이봉락 인천시의원

이봉락 의원(미추홀구3)은 예산의 조기 집행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서관 시설 및 환경 개선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시민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창 교육위원장(서구2)은 화도진도서관의 여건을 언급하며 “화도진도서관은 차이나타운, 월미도, 상상플랫폼 등 인천의 명소와 인접해 있다”며 “도서관 안에만 머물지 말고 지자체와 협력해 관광객과 가족 단위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북카페’ 형태의 홍보나 외부 행사를 적극 기획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위원들은 시민의 대표로서 전문가인 여러분에게 다양성을 요구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인천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도서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100년 대계의 인천 교육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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