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철도 선로에 AI 점검로봇 시험주행…내년 5월 현장 투입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1·2·7호선 165㎞서 주행 안정성·통신·장애물 대응 등 검증 레일 마모·체결구·침목 균열 점검…현장 데이터로 AI 학습 시험 결과 반영해 장비 보완…유지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 추진

인천교통공사, AI기반 점검로봇 운영
인천교통공사, AI기반 점검로봇 운영

인천 도시철도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시설물을 점검하는 AI 기반 자율 점검로봇이 실제 본선에서 시험주행에 들어갔다. 인천교통공사는 시험 결과를 반영해 장비를 보완한 뒤 내년 5월 현장 투입을 추진한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7일 ‘도시철도 궤도시스템 관리의 혁신을 선도할 AI 기반 자율 점검로봇 개발 중간보고회’를 열고 개발 현황과 현장 적용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3월부터 ㈜에이투마인드와 성과공유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개발된 로봇에는 자율주행과 원격조종, 장애물·분기기 감지, 위치 인식, 통신두절 대응 기능 등이 적용됐다.

시설물 점검 기능은 레일 마모와 체결구 상태, 도상·침목 균열 등을 대상으로 한다. AI 이상탐지 기능은 딥러닝 학습을 진행 중이며 실제 선로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추가해 점검 기능을 고도화한다.

공사는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본선 1·2·7호선 총 165.128㎞ 구간에서 시험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의 주행 안정성과 통신 상태, 구조물 저촉 여부 등을 확인하는 동시에 AI 학습에 필요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 선로에서 시험하는 이유는 시설물의 설치 위치와 주변 환경에 따라 영상과 센서로 확보되는 데이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시험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적용에 필요한 개선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험 결과는 원격조종기 등 운영 장비 개선에도 반영된다. 공사는 보완 작업을 거쳐 2027년 5월부터 실제 점검 현장에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장 운영 이후에는 로봇이 수집한 점검 데이터를 시설물 유지관리에도 활용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유지관리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계해 점검 결과를 시설물 관리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AI와 로봇 기술을 도시철도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도전적인 시도”라며 “현장 시험을 통해 로봇의 자율 점검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설물 점검의 효율성과 정확성 향상 및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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