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구의회가 재외동포청의 청사 문제를 송도국제도시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인 청사를 독립 공공청사로 전환하되, 송도 밖 이전은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연수구의회는 18일 본회의에서 김정아 의원이 대표발의한 ‘재외동포청 송도 존치 및 안정적인 독립 청사 확보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김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재외동포청이 2023년 6월 송도국제도시에 출범했지만 현재 민간 건물을 임차해 청사로 사용하면서 공간 부족과 임대료 부담, 국가기관으로서의 보안성과 독립성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청사 확보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전 장소는 송도 밖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결의안의 핵심이다.
김 의원은 송도가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국제교육기관 등이 자리한 국제도시라는 점을 들었다. 재외동포 경제인과 지역 기업 간 교류, 해외 한인기업과 국내 기업의 수출·투자 연계 등 재외동포청의 업무 특성에도 송도의 인프라가 연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시가 최근 송도 내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전달한 사실도 공개했다. 다만 김 의원은 공식 결정이 아닌 구두 설명 수준이라며 실제 청사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수구와 송도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인천시가 송도 내 공공청사와 공공시설, 공공용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독립 청사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시설의 기능 조정과 공간 재배치, 신규 공공청사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라는 요구다.
정부와 재외동포청에는 청사 입지를 결정할 때 단기적인 비용 절감이나 시설 활용의 편의성만을 기준으로 삼지 말고 국제교류 인프라 접근성, 업무 연계성,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연수구의회는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국제교류와 경제·문화·교육 분야의 교류 사업을 확대해 인천을 재외동포 교류·협력의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결의안에 포함했다.
또 청사 확보와 입지 결정 과정에서 연수구와 송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인천시와 재외동포청에 요구했다.
연수구의회는 이날 별도의 이견 없이 결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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