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연평 등 ‘국토외곽 먼섬’에 5년간 1조 942억 투입… 정주여건 획기적 개선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행안부, ‘제1차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2026~2030)’ 첫 수립·확정 서해5도 포함 43개 섬 대상… 백령공항 건설·방파제 보강·상하수도 확충 추진 응급의료 접근성 6.7배 느린 열악한 섬 지역, 교통·생활 기반시설 대대적 혁신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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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5도를 포함한 최외곽 먼섬 43곳의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육지와의 단절로 의료·교통 등 기초 생활 인프라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영토 최전방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영토 해양주권 수호의 요충지이자 국경 지역에 위치한 섬 43곳을 지원하는 ‘제1차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2026~2030)’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먼섬을 대상으로 수립된 최초의 국가 종합계획으로, 정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138개 사업에 국비 8,486억 원, 지방비 1,414억 원, 민간 자본 1,042억 원 등 총 1조 942억 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 대상에는 인천의 대표적인 안보 요충지인 백령도(인구 4,428명), 연평도(1,770명), 대청도(1,113명), 소청도(232명), 소연평도(107명) 등 서해5도(총 7,650명)가 모두 포함됐다.

특히 백령도는 육지와의 거리가 164㎞로 독도(218㎞)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멀어, 응급 의료 및 교통 접근성이 농어촌 평균 대비 매우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교통 및 기초 생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한다. 핵심 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백령도와 흑산도, 울릉도 등에 공항 건설을 추진해 육지와의 이동 시간을 파격적으로 단축시킬 예정이다. 또한 안보 충돌 및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방파제를 보강하고 재해위험지구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 식수원 개발,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쓰레기 소각시설 증설 등 기초 기반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아울러 백령도 등에 해안 둘레길과 휴양·체험형 공원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견인할 관광 거점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종합발전계획 수립은 먼섬의 군사적·경제적 영토 가치를 수호함과 동시에, 그동안 소외받던 먼섬 주민들의 복지와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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