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희 인천 서구의원 “원도심 경로당 여가 보급, 단순 이관보다 내실이 우선”

의정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2026년 업무보고서 가좌·석남동 경로당 운영 이관 우려 표명 자립준비청년 미취업 실태 지적… “단순 수당 지급 넘어 취업 연계 팔 걷어야”

고선희 인천 서구의원
고선희 인천 서구의원

인천 서구의 원도심 지역 경로당 여가문화 사업이 올해부터 노인회로 이관되는 가운데, 시설이 열악한 가좌·석남 지역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초수급자에 머물지 않고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인천 서구의회 고선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석남1~3·가좌1~4동)은 3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복지도시위원회 소관 업무보고에서 노인 및 아동 복지 정책의 현장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고 의원은 올해부터 인천시 지침에 따라 가좌·석남 지역 52개 경로당의 여가문화 보급 사업이 서구 노인회지회로 이관되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고 의원은 “과거 노인회에서 관리할 당시 인력 부족으로 실태 파악이 안 돼 복지관으로 이관됐던 사례가 있다”며 “시설이 가장 열악한 원도심 지역을 우선 시행 지역으로 선정한 만큼, 전담 인력 배치가 단순한 인수인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고 의원은 “가좌동 등 원도심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안타까울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고 마땅한 프로그램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노인회에서 어떤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인지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수립해 보고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아동복지과 업무보고에서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실태를 날카롭게 짚었다. 고 의원은 서구 내 자립준비청년 71명 중 31명(43.6%)이 미취업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 대부분이 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월 50만 원의 수당과 수급비만으로는 청년들이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일반 아동보다 출발선이 불리한 이들을 위해 구 차원에서 기업체 탐방이나 취업 매칭 등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확충해 ‘자립’의 본질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노인회 이관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별도로 보고하고,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취업 유도 사업도 계획에 반영해 아이들이 사회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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