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7조 원 규모에 달하는 인천광역시의 살림살이를 책임질 차기 시금고 유치 경쟁이 마침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인천광역시는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주요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재 금고를 맡고 있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새로 지정되는 시금고의 약정 기간은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총 4년이다. 시는 제1금고와 제2금고로 나누어 운영하는 복수금고 체제를 유지한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각종 기금을 관리하게 되며, 제2금고는 기타특별회계 관리를 전담한다.
주요 은행별 출사표 및 지정 평가 체계
1금고·2금고 수성전 및 대진표: 현재 제1금고 지기인 신한은행과 이에 도전하는 하나은행이 1금고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며,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수성전에 나선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번 설명회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할 금고를 최종 저울질 중이다.
평가 배점 항목 (총 100점 만점):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25점 (배점 최고)
시민 이용 편의성: 24점
금고업무 관리능력: 24점
대출 및 예금금리: 18점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7점
그 밖의 사항: 2점
인천시는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금융기관들로부터 신청서와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각 금고별로 독립된 심사를 진행하고, 평가 항목별 최고 득점을 얻은 금융기관을 최종 낙점할 계획이다.
만약 동일한 금융기관이 제1금고와 제2금고 평가에서 모두 최고점을 획득할 경우, 해당 은행은 제1금고로 우선 지정된다. 이 경우 제2금고는 제2금고를 신청한 타 은행 중 차순위 금융기관이 지위를 얻게 된다.
시는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지방세입금 납부 편의성,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실적·계획, 탄소중립 기여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프레젠테이션과 날카로운 질의응답을 거쳐 시정 발전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공정하게 선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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