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딥다이브 Vol.1 | 에이보 ①] 1988년 생식 철학 이어받은 3세대 브랜드 '에이보(AVO)'... "다음 세대의 첫 입맛을 지킵니다"

기획·특집 | 최수명  기자 |입력

(주)다움의 원형 '서해식품'부터 영월 '수피움'까지... '음식으로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요즘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맛있다'는 감각은 상당 부분 공장에서 인위적으로 설계됩니다. 저희는 초가공된 입맛이 대를 이어 넘어가는 그 흐름을 끊고, 다음 세대가 진짜 음식의 맛을 알게 돕고 싶습니다."

알렉스 에이보(AVO) 대표

AVO 1988의 와일드 그린즈 샐러두유

1988년, '음식으로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가치 아래 서해식품을 창립하고 한국 생식 시장의 기틀을 마련한 김수경 박사. 그의 정신을 이어받은 3세대 청년 창업가들이 유기농 웰니스 브랜드 '에이보(AVO)'를 선보이며 현대적인 웰니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에이보의 알렉스(Alex) 대표와 그의 친형이자 공동창업자인 저스틴(Justin)은 선대 세대가 일궈온 유산과 식문화 철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다움의 설립자 김수경 박사
(주)다움의 설립자 김수경 박사

영월 '수피움'에서 시작된 '진짜 음식'의 가치

에이보의 뿌리는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식을 통한 건강 개선으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했던 (주)다움, 그리고 강원도 영월에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을 통해 만성질환자들을 돌보던 조부모의 치유 공간 '수피움'이 그 시초다.

알렉스 대표는 "할아버지는 단순한 사업가라기보다 학자셨다"며 "약이 아닌 진짜 음식으로 사람을 돌보고 삶을 바꾸는 과정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보며 자랐다"고 회상했다.

약 3년 전 설립된 브랜드 에이보(AVO)는 'All Vital Organics(모든 유기농 원물들)'의 약자로, 선대가 오랫동안 쌓아온 생식 연구 자산을 요즘 소비자들이 매일 일상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형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에서 출발했다.

AVO 1988의 와일드 그린즈 샐러두유

"생식과 두유의 만남"... 추억 속 지혜에서 태어난 '샐러두유'

에이보가 첫 번째로 세상에 내놓은 시그니처 제품 '와일드그린즈 샐러두유' 역시 가족의 오래된 역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과거 서해식품 시절, 고객들은 생식의 맛과 영양을 높이기 위해 자연스럽게 두유에 생식을 타서 마시곤 했다. 알렉스 대표는 이 오랜 식습관 장면에 착안해 "따로 챙겨 먹던 생식과 두유를 아예 처음부터 한 팩에 담아보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것이 바로 '샐러두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시작이 되었다.

에이보가 제안하는 핵심 브랜드 메시지는 '다음 세대의 첫 입맛'이다.

알렉스 대표는 "자극적이고 정교하게 설계된 공장식 맛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입맛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며, "매일 마시는 음료 하나를 진짜 음식으로 바꾸는 작은 실천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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