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당원존서 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가오는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송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내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총선 승리와 2030년 대선 승리를 위한 '총선 필승 카드'로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당원 주권 강화를 위해 설치했던 '당원존'을 출마 선언 장소로 선택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원 주권 계승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6·3 지선은 국민의 옐로카드… 2030 지지 없이는 대선도 없다"
이날 출마 선언에서 송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고 냉철하게 평가하며 현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들은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다"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레드카드를 받게 될 것이며, 정권 재창출도 없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2030세대의 지지 없이는 2030년 대선 승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청년층의 지지를 회복하고 당의 중심을 바로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한 '3대 핵심 공약' 제시
송 의원은 집권 여당으로서 민주당의 역할도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혼신의 힘을 다해 국정을 이끌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확실한 국정 운영의 엔진이 되어야 한다"며 "이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걷게 해선 안 되며 진짜 여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기회를 강조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입법과 예산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용산 부지 5만 호 공급,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슈퍼 ISA 도입 등 민생 개혁을 위한 3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경쟁 '4파전' 양상
한편, 송 의원과 함께 고민정 의원도 같은 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당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이번 주 도전장을 낼 것으로 관측되는 정청래 전 대표까지 합류할 경우, 이번 전당대회는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된다. 계파 간 공방과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송 의원의 '총선 필승' 전략이 당원들의 표심을 얼마나 끌어모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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