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GPU 추경' 시사는 '현금살포' 군불때기"…與 "때맞춰 내리면 단비"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이재명 대통령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 발언 두고 여야 공방 격화

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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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여야가 거센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며 "전형적인 현금 살포용 군불 때기"라고 강하게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때맞춰 내리는 단비"라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국힘 "국가 재정이 대통령 쌈짓돈인가…기승전 추경"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2차 추경 편성을 시사하며 AI를 앞세운 '현금 살포 추경' 군불 때기에 나섰다"며 "이재명 정권은 AI마저 또 하나의 추경 명분으로 소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시적인 초과 세수가 예상된다면 국가 채무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쓰는 것이 상식"이라며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재정을 퍼붓겠다는 발상에만 매몰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지율이 급락하자 국민 혈세를 뿌려 정치적 위기를 모면해 보겠다는 얄팍한 심산"이라며 "국가 재정이 대통령의 쌈짓돈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 "정부 발목 잡기 그만…국회 본분 다해야"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두고 '현금 살포'라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때맞춰 내리는 단비와 같다"고 맞받아쳤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한 "추경 여부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도 없는데 야당이 맹목적인 비난만 쏟아내고 있다"며 "정부 발목 잡기는 그만하고 국회의 본분부터 다 하라"고 촉구했다.

李대통령 "GPU 점점 더 대규모로 필요…추경하게 될지도"

이번 여야 공방의 발단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GPU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GPU가 점점 더 대규모로 필요할 것"이라며 "구매를 위해 필요하면 곧 추경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 핵심 기술인 AI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적 투자가 시급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으나, 이를 위한 재원 마련 방식을 두고 여야의 시각차가 뚜렷해 향후 정국에 만만치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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