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산책로, 우리가 직접 만든다”… 부평구, 주민 주도 걷기 지도 제작

지역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걷기 좋은 길’ 코스 발굴 3월 중 지도 배포 및 ‘슬로우조깅’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 연계 확대

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 전경
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 전경

인천 부평구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동네의 숨은 산책 코스를 발굴하고 지도로 만드는 ‘주민 주도형’ 건강 증진 사업이 추진된다.

부평구보건소 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난 11일 주민들과 함께 ‘동네 걷기 좋은 길’ 코스 발굴과 지도 제작을 위한 주민건강모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임은 행정 주도의 일방적인 경로 설정을 벗어나, 지역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시각에서 실질적이고 안전한 걷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주민이 함께 참여해 보행 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점의 코스를 논의했다. 센터는 이날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최종 코스를 확정하고, 오는 3월 중 ‘삼산동 걷기 좋은 길’ 지도를 제작해 지역사회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센터는 걷기 운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신규 프로그램인 ‘슬로우조깅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슬로우조깅은 걷기와 달리기의 중간 형태로,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고령자나 운동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센터는 3월부터 ‘걷기 교실’과 ‘자율 걷기 동아리’를 본격 가동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주민들을 모집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평구보건소 관계자는 “주민의 시선으로 직접 만든 산책길은 동네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건강 실천율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체가 되는 건강 소모임을 활성화해 지역의 건강 자생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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