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국방벤처센터’ 인천서 개소…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가속도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송도 갯벌타워에 둥지…중소·벤처기업 방산 진입 전주기 지원 유정복 시장 “국방·항공·첨단산업, 인천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

인천 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인천시 제공)
인천 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수도권 최초로 국방벤처센터의 문을 열고, ‘국방·항공·첨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필수 요건을 충족한 것이어서 인천의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11일 송도동 갯벌타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국에 11개 국방벤처센터가 운영되어 왔으나 수도권에는 관련 시설이 전무했다. 인천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참여를 위해 국방벤처센터 설치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착안, 선제적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행정적 준비를 마쳤다. 이번 개소를 통해 인천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게 됐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물류 거점이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마주한 안보 요충지라는 특수성을 지닌다. 여기에 항공정비(MRO), 드론, 무인기, 정밀부품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 집적되어 있어 방위산업으로의 확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이러한 기반을 활용해 국방과 항공, 첨단산업이 융합된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송도 갯벌타워 9층에 자리 잡은 인천국방벤처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시장 진입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돕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군 사업화 과제 발굴,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지원, 국방 전문 네트워크 연계, 수출 및 마케팅 지원 등이 꼽힌다.

센터는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입 단계 기업에는 국방산업 구조와 절차 교육을 통해 장벽을 낮추고, 성장 단계 기업에는 기술개발과 실증 기회를 지원한다. 도약 단계에 접어든 기업에는 대형 국방 연구개발(R&D) 과제 참여와 글로벌 시장 진출, 방산 대기업과의 협력을 연계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천50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와 1천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존 기계·금속 중심의 인천 제조업 구조를 항공우주와 첨단 방산 분야로 고도화하는 질적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국방벤처센터는 방산혁신클러스터로 가는 제도적 관문이자 출발점”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산업 진입을 지원해 인천의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방·항공·첨단산업을 인천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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