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에 631억원 투입…2029년까지 산업·문화 융합거점 조성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5대 전략·8개 사업 추진…노후 기반시설과 근로환경 개선 산단콤마·생태탐방로·226 문화거리 등 공간 재생에 집중 청년 디자인 참여와 문화 플랫폼 구축해 산단 활력 제고

남동산단에 631억원 투입…2029년까지 산업·문화 융합거점 조성
남동산단에 631억원 투입…2029년까지 산업·문화 융합거점 조성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제조업 중심의 노후 산업공간에서 문화와 여가, 생태·디자인 기능을 갖춘 복합 거점으로 바뀐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2029년까지 631억 원을 투입해 산단 내 문화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청년 참여형 콘텐츠와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따른 문화선도산단 사업이다. 남동산단은 2026년도 관계부처 합동 공모에 선정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5대 전략, 8개 주요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에는 국비 347억 원과 시비 218억 원 등을 포함해 총 63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지난 9월 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세부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비 교부 절차를 진행했다.

문화 프로그램부터 상징공간 조성까지

첫 번째 축인 ‘With Culture’는 산단 노동자와 인근 주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공연·전시·축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문화가 있는 날’을 중심으로 남동메이커스페스티벌 등 7개 프로그램을 2027년 4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큰 예산인 322억 원이 배정된 ‘Innovation’ 분야는 산업단지의 물리적 공간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단콤마 랜드마크 건물을 연면적 6,500㎡ 규모로 조성하고, 제1유수지 생태탐방로와 글로벌 문화광장, 승기체육공원 등을 재생하는 ‘PLAY 공간재생’ 사업을 2029년 12월까지 진행한다.

‘New Wave’는 남동산단의 산업 자원과 이미지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알리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가상 옥외광고(FOOH) 콘텐츠를 개발하고, 2027년 5월까지 관련 프로그램 4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거리·공장 환경 개선해 현장 체감도 높인다

‘Ground’ 전략은 산단의 경관과 보행환경, 근로·복지 여건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남동서로 226번지에서 이름을 딴 ‘이이륙(226) 문화거리’를 조성해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거리 3곳을 만들고, 노후 공장 20곳을 청년친화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팩토리 리뉴얼’도 추진한다.

‘Synergy’ 분야는 청년 참여와 지역 협력을 사업 운영의 기반으로 삼는다. 청년디자인 리빙랩을 통해 산단의 정체성과 역사·문화를 반영한 서비스 모델과 통합 브랜드를 개발하고, 지자체와 유관기관, 기업, 대학, 청년참여단 등이 참여하는 ‘문화곳간’ 플랫폼을 2029년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노후 산단의 산업문화 생태계 전환 목표

남동산단은 인천 최대 국가산업단지로 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 고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조성 후 40년 이상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청년층 유입 저조, 문화·편의시설 부족 등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에 문화·여가·생태·디자인 기능을 결합하고 노동자와 청년, 외국인 근로자, 인근 주민이 함께 머물고 교류하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개별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문화 프로그램과 청년 참여, 산·학·관 협력 체계를 연계해 산단의 지속적인 활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사업의 관건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This article is not available in the selected language. Showing the original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