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전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둘러싼 지역 내 재검토 요구가 인천시의회로 확산됐다. 계양구의회와 계양구가 사업 계획에 우려를 제기한 데 이어 인천시의회에서도 시설 구성과 교통 대책,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다시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현주 인천시의원(계양구2)은 5일 열린 제31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작전역세권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고려해 현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시설 조성 계획 넘어 운영·지역 연계 방안 검증해야
작전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계양구 작전동 일대 약 5만3천㎡ 부지에 주거·상업·산업 기능을 결합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획에는 기존 공영주차장 4곳 296면을 철거하고 복합건축물 4개 동과 공영주차장 372면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합건축물에는 스트리트몰과 청년·신혼부부 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 의원은 현재 계획이 건축물과 시설을 배치하는 데 집중돼 있을 뿐, 시설이 실제로 지역에 정착하고 주변 상권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차면수가 기존보다 늘어나더라도 주민의 주차 편의가 자동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라며, 환승 편의와 보행 안전, 주차장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 교통·공간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거·상업시설의 분양과 상권 활성화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연구개발·창업지원시설에 어떤 기업이 입주하고 누가 운영할지, 관련 시설이 지역 일자리와 어떻게 연결될지 실행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양구의회·구청도 사업 재검토 요구
사업을 둘러싼 우려는 앞서 계양구의회와 계양구에서도 제기됐다. 계양구의회는 지난 9월 사업계획의 사업성 검증과 재원 조달, 교통·주차 대책 등을 문제 삼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에 사업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현 계획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인천시는 지역의 반대 의견만으로 사업을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국토교통부 국가시범지구 공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모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상인·전문가 참여하는 재검토 절차 제안
임 의원은 인천시에 대상지와 시설 구성의 타당성을 다시 살피고, 기존 주차 기능을 유지하면서 교통과 보행 환경을 개선할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계양구와 주민, 상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논의 구조를 마련해 지역의 실제 수요와 특성을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아울러 검증할 과제와 추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사업의 방향과 내용을 다시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은 시설 이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작전역 주변의 특성과 실제 생활 수요를 바탕으로 현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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