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로봇기업 수요 반영해 테스트베드 구축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인천시, 로보월드 맞춰 지역 로봇기업 8곳과 간담회 실내·외 공간과 실증 인프라 등 현장 요구 수렴 청라 AI·커넥티드 모빌리티 연계 신산업 생태계 구상

인천광역시 슬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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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로봇기업의 기술 실증 수요를 바탕으로 인천로봇랜드의 기능을 구체화한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제 환경에서 로봇을 시험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청라 일대를 로봇과 인공지능(AI), 모빌리티가 결합하는 미래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지역 로봇기업 8개사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로봇기업 간담회’를 열고 실증 인프라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국내 로봇산업 전시회 ‘2026 로보월드’ 개막 일정에 맞춰 기업 현장의 요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기업 8곳, 실증 공간·시설 구성 요구 전달

간담회에는 인천시 미래산업본부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마이스터로봇화실증지원센터, 인천테크노파크 로봇센터 관계자 및 나우로보틱스·유일로보틱스 등 부품·완성품·서비스 분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세웅 KETI 마이스터로봇화실증지원센터장이 국내외 로봇산업 동향과 실증 인프라 현황을 발표한 뒤 기업별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 기업들은 사전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실내·외 시설의 규모와 공간 배치, 실증에 필요한 기반시설 등에 관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기업들이 제안한 현장 수요를 검토해 인천로봇랜드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설을 먼저 조성한 뒤 활용처를 찾기보다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험 환경과 장비·공간을 파악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로봇랜드와 청라 모빌리티 기반 연계

시는 인천로봇랜드를 로봇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이는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청라 일대의 AI 커넥티드카 기술개발과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기반을 연계해 로봇·모빌리티 융합 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민선 9기 미래산업 혁신 전략인 ‘ABC+E’ 가운데 AI 분야와 연계한 추진 방향이다. 시는 올해 말 분양 예정인 인천로봇랜드 등을 중심으로 AI 로봇과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의 산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회의 뒤 로보월드 전시장에 마련된 인천 로봇기업 부스와 주요 전시관을 둘러봤다. 시는 지난 7월 출범한 산·학·연·관 협력기구 ‘인천 로봇산업 혁신전략 협의체’를 통해 기업 및 관계기관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 실증 기반이 산업 경쟁력 좌우

김상길 인천시 미래산업본부장은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로봇을 시험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실증 기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전 수요조사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테스트베드 조성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

인천로봇랜드의 구체적인 시설 구성과 운영 방식은 기업 수요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현장의 요구가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 로봇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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