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현안사업 12건의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행정체제 개편과 대중교통, 지역사랑상품권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사업부터 환경·산업·체육 분야 기반시설까지 반영을 요구하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 확보 공조에 나섰다.
인천광역시는 박찬대 시장이 4일 국회를 찾아 이광재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여야 간사, 주요 사업 소관 상임위원장 등을 만나 2027년도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국회 방문에 앞서 오전 7시 30분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요 현안사업의 증액 필요성을 공유하고 국회 심사 과정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생활밀착 사업부터 산업·환경 기반시설까지 12건 건의
시가 제시한 증액 대상은 총 12개 사업이다. 주요 항목은 행정체제 개편 운영지원 490억원, 인천M버스 지원 112억원,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율 상향에 따른 259억원 등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국비 지원율을 4%로 높여달라는 요청이다.
전국 공통사업으로는 정부 미지원 보육료 부모부담분 132억원, 노동감독사무 위임 소요재원 102억원,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운영 36억원을 건의했다.
지역 기반시설과 산업 관련 사업도 포함됐다. 경인권 종합비상훈련장 건립 설계비 13억원, 해양수산산학진흥원 설립 용역비 5억원, 굴포천 생태하천 2단계 복원사업 5억원, I-Food Park 폐수처리시설 증설 74억원, AI 기반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증 60억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시설 개보수 18억원 등이다.
국회 심사 대응 상황실 가동
인천시는 정부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에 인천시 국고보조금 7조863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일정에 맞춰 진행됐으며, 정부안에 담긴 사업의 증액 필요성을 추가로 설명하고 지역 현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여의도 중앙협력본부에 ‘국비 확보 상황실’을 운영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국회와 관계기관,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찬대 시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사업에 필요한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인천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 사업의 예산 반영 여부와 증액 규모는 향후 국회 심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인천시는 심사 단계별 대응을 통해 지역 현안사업의 재정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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