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 섬 식수난 해법 찾는다…인천시, 취수원 다변화·급수시설 통합관리 검토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해수담수화·지하수저류댐 등 섬별 수자원 확보 방안 논의 원격 감시와 권역별 운영체계로 시설 관리 효율화 모색 주민·전문가 50여 명 의견 수렴해 개선계획에 반영

‘섬 지역 식수 공급 개선 토론회’
‘섬 지역 식수 공급 개선 토론회’

강화·옹진 등 인천 섬 지역의 식수 공급 체계를 손보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인천시가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시설과 지하수저류댐 등 대체 취수원을 검토하는 한편, 원격 감시와 권역별 통합관리, 유지관리 재원 확보까지 개선 과제로 다뤘다.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일 시청 본관 소통회의실에서 ‘섬 지역 식수 공급 개선 토론회’를 열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인천시의회 방지현·신영희 의원, 강화·옹진군 물 관리 담당자, 마을 이장과 주민,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섬별 수자원 조건에 맞는 취수원 확보가 핵심

이번 토론회는 섬 지역 마을수도의 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현장에 적용할 개선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육지와 다른 섬 지역의 급수 여건을 고려해 물을 확보하는 문제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문제를 함께 다뤘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인천 섬 지역 급수시설 현황과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한 제언’, ‘섬 지역 물 공급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주제로 시설 운영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이 제시됐다.

주요 검토 대상은 해수담수화시설과 지하수저류댐이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해 식수 등을 확보하는 방식이며, 지하수저류댐은 지하에 물을 저장해 활용하는 시설이다. 각각 설치 조건과 운영 방식이 다른 만큼 섬별 수자원 여건과 관리 부담을 따져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원격 감시·권역별 통합관리로 운영 공백 줄일까

취수원 확대와 함께 급수시설의 운영·관리 방식도 논의됐다. 수도시설 원격 감시체계 구축, 섬 권역별 통합 운영·관리, 유지관리 재원 확보, 시설 고장과 수질 이상에 대한 대응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개별 시설을 분산 관리하는 섬 지역은 인력과 이동 여건의 제약으로 시설 상태를 확인하거나 고장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원격 감시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지, 권역별 통합관리는 관리 인력과 운영체계를 효율화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방안이다.

종합토론은 김주환 인하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김성우 인천연구원 환경안전연구부장, 이경혁 명지대학교 교수, 김충환 세종워터컨설팅 대표, 박경순 장원 전무,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대표, 오현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주민 의견 모아 섬별 개선계획 검토

토론회는 상수도사업본부의 섬 지역 마을수도 주요 사업 추진현황 설명을 시작으로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취수원 확보뿐 아니라 시설 유지관리와 수질 문제 대응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인천시는 이날 제시된 전문가 제언과 주민 의견을 검토·취합해 향후 개선계획 등 관련 행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온윤희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섬 주민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현장 의견과 전문가 제언을 반영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강화·옹진군 및 지역주민과 협의해 취수원 다변화와 급수시설 운영·관리 개선 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섬별 여건에 적합한 식수 공급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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