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의 허리 ‘뿌리산업’ 살린다…인천시, 실태 진단 및 일자리 포럼 개최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인천시, 송도서 전문가 1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포럼 열어 주력 산업 매출 80%가 뿌리기술 연계…“인식 개선 및 청년 유입 정책 반영”

인천 뿌리산업 현황 진단과 일자리 과제 발굴을 위한 포럼(인천시 제공)
인천 뿌리산업 현황 진단과 일자리 과제 발굴을 위한 포럼(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지역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1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인천 뿌리산업 현황 진단과 일자리 과제 발굴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천지역 뿌리산업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정책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 제조업의 기초 공정을 담당하는 산업으로, 인천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기계·전자 분야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다. 시 분석에 따르면 인천 주력 제조업 매출 구조의 80% 이상이 뿌리기술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지역 경제의 성패를 쥐고 있는 ‘제조업의 허리’로 평가받는다.

이날 포럼에는 뿌리산업 관련 기관 및 산·학·연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했다.

발제 세션에서는 뿌리산업의 위기론을 재검토하고 청년 인력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민경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책임연구원은 ‘우리는 왜 인천 뿌리산업을 위기라고 불러 왔는가’를 주제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산업 구조의 변화 가능성을 분석했고, 오태희 인천대학교 교수는 ‘청년 뿌리기업 재직자의 직장 만족과 이직’ 발제를 통해 청년 근로자들이 느끼는 직무 만족도를 분석하고, 인력 유입을 위한 환경 개선 방안을 제언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최태림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산업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천형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김상길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뿌리산업을 단순히 위기 산업으로 규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일자리의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제시된 의견들을 청년 일자리 정책과 산업 육성 전략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향후에도 현장 중심의 실태조사와 정책 소통을 강화해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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