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부평구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제22대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부평구 무소속 광역·기초의원 5명이 조국혁신당 인천시당에 입당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평구 정치권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 정계에 따르면 무소속 임지훈·나상길 인천시의원과 홍순옥·황미라·정한솔 부평구의원 등 5명이 조국혁신당 인천시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역 언론에도 해당 내용이 보도됐다.
조국혁신당 인천시당은 이번 주 중 이들에 대한 입당 심사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역 의원들의 입당인만큼 시당 차원이 아닌 중앙당 차원에서 이들의 입당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부평구을 지역구에서 5선에 도전하던 홍영표 전 의원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홍 전 의원과 함께 동반 탈당했다. 당시 홍 전 의원은 새로운미래에 입당했으나, 이들 의원 5명은 특정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무소속 행보를 이어왔다.

입당이 완료되면 임지훈·나상실·홍순옥·황미라·정한솔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깃발을 들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시의원은 부평구청장 후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나상길 시의원과 홍순옥·정한솔·황미라 구의원은 각자의 지역구에서 재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부평구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여부다. 조국혁신당이 합당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13일까지 양당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이들은 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된다. 이 경우 기존 민주당 예비후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반면 조국혁신당이 독자 노선을 걷게 될 경우, 부평구청장 및 시·구의원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이 가세한 '다자구도'로 치러지게 된다.
선거가 다자구도로 치러지면 조국혁신당은 5명의 의원을 주축으로 현재 무소속인 윤태웅 부평구의원 등 출마자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2대 총선 당시 부평구 비례대표 득표율을 보면 당시 부평구는 총 유권자 435,439명 중 280,758명이 투표했고, 여기서 더불어민주연합은 83,439표(31.18%), 국민의미래는 88,635표(33.13%), 조국혁신당은 60,060표(22.44%)를 득표하며 지역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를 과시한 바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조국 대표가 인접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인천 전역에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불 공산이 크고, 이 경우 부평 지역 선거 결과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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