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노조, 시의원 의전 동원 의혹 제기…감찰·경찰 고발 검토

종합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공단소방서 명예소방서장 위촉 행사서 직원 줄 세우고 박수 지시 주장 노조 “소방공무원은 의전 인력 아니다”…업무지시 적정성 문제 제기 인천시에 감찰 제보 추진…관련자 책임 규명과 직원 불이익 방지 촉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

명예소방서장 위촉 행사서 의전 동원 의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소방지부가 소방공무원들을 시의원 의전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인천시에 조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인천소방지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최근 인천 공단소방서에서 열린 명예소방서장 위촉 행사와 관련해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들이 의전 업무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공단소방서는 지난 19일 인천시의원을 1일 명예소방서장으로 위촉했다. 이 과정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출입구와 계단, 복도 등에 세우고 해당 의원이 이동할 때 박수를 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소방공무원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인 의전을 위한 인력 동원은 본연의 역할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조, 업무지시 적정성 문제 제기…감찰·고발 검토

인천소방지부는 지휘·감독 체계상 직원들이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전과 박수를 요구했다면 정당한 업무지시 범위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휘 권한을 이용한 부당한 지시인지, 관련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인천시에 공식 감찰을 제보하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직원 동원과 박수 지시의 경위, 지휘·감독 권한 행사 과정 등을 조사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고,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이 불이익이나 보복 조치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소방지부 관계자는 공단소방서장이 당시 지시 경위와 책임 소재를 해명해야 한다며, 향후 경찰 고발 여부와 대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노조가 제기한 의혹으로, 실제 지시 경위와 업무상 적정성 및 법령 위반 여부는 관계 기관의 조사 등을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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