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향의 정으로 하나 되고, 인천의 미래를 함께 열겠습니다

오피니언 | 이미경 인천충북도민회장  기자 |입력

인천충북도민회관을 향우 교류와 지역사회 협력의 거점으로 조성 세대 간 소통 강화하고 봉사·나눔 확대… 향우들의 역량을 지역 발전으로 연결 이미경 회장 “회관을 새 출발점으로 삼아 도민회 발전과 인천의 미래에 기여”

왼쪽부터 김정구 대한민국시도민연합회장, 이미경 인천충북도민회장
왼쪽부터 김정구 대한민국시도민연합회장, 이미경 인천충북도민회장

사람에게는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고향이 있습니다. 삶이 바빠질수록 고향은 더욱 깊이 떠오르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는 사람들에게는 서로를 이어 주는 든든한 뿌리가 됩니다.

인천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충북 출신 향우들에게도 고향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충북에서 태어나 인천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분들, 이곳에서 가정을 이루고 새로운 세대를 일군 분들까지 각자의 삶은 다르지만, 고향을 향한 마음과 서로를 향한 정은 우리를 하나로 이어 왔습니다.

인천충북도민회는 이러한 인연에서 출발했습니다. 1946년 충북·충남 합동 재인충우회로 시작해 1968년 재인충북향우회, 1978년 재인충북도민회로 이어지기까지 약 80년 동안 수많은 향우가 공동체의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어려운 시절 서로에게 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며 쌓아 온 신뢰와 우정은 오늘의 도민회를 있게 한 소중한 자산입니다.

지난 10월 20일, 인천 남동구에 인천충북도민회관을 마련하고 개관식을 열었습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용 회관을 갖게 된 것은 오랜 시간 이어 온 향우들의 염원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뜻깊습니다. 회관은 단순한 모임 공간을 넘어 향우들이 교류하고 세대와 지역을 연결하며, 도민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거점이 될 것입니다.

충북 출신 향우들은 인천의 산업과 경제, 교육과 문화, 행정과 지역 공동체 곳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오늘의 인천을 함께 만들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연결한다면 도민회는 향우 간 친목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군·구 향우회 간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향우들이 경험과 전문성을 나눌 기회를 넓히는 일이 중요합니다. 선배 세대의 지혜가 후배 세대에 전해지고, 젊은 향우들의 새로운 생각과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도민회는 더욱 활기를 띨 것입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는 봉사와 나눔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의 기관·단체와 협력해 향우들의 재능과 경험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인천에서 생활하는 향우들이 고향 충북의 소식과 발전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교류한다면 두 지역을 잇는 인적·문화적 연결망 역시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은 회원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오랫동안 도민회를 지켜 온 회원에게는 자긍심을, 새롭게 참여하는 향우에게는 소속감을, 젊은 세대에게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회관이 특정한 사람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모든 향우가 편안하게 찾아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회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빈과 각 군·구 향우회장님,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쁜 일정에도 자리를 빛내 주시고 축하와 격려를 보내 주신 모든 분, 회관 조성과 개관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태 주신 분들의 정성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특히 오랜 염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아 주신 임원과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회관 개관은 어느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니라 선배 향우들의 헌신과 회원들의 참여가 함께 만들어 낸 결실입니다. 그동안 쌓아 온 역사를 소중히 이어 가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도민회의 역할을 넓혀 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지난 8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우리를 이어 준 것이 고향을 향한 마음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인연을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는 인천의 발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인천충북도민회관이 향우들에게는 따뜻한 만남의 장소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나눔과 협력의 문을 여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향의 정으로 하나 된 향우들의 힘이 인천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도록, 새로운 회관에서 더 많은 만남과 의미 있는 활동이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미경 인천충북도민회장
이미경 인천충북도민회장

글 : 이미경 인천충북도민회장
- 탑종합병원장례식장 대표이사
- 예원(플라워 부티크) 대표
- 인천광역시 장애인스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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