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제2차 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2026~2030) 수립을 앞두고 남북교류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활 여건,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평화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인천시는 15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 평화도시 정책세미나’를 열고 제1차 기본계획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남근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제1차 계획이 북한과의 교류에 집중하면서 남북관계 경색기에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북관계에서 시민 일상으로 초점을 맞춘 평화정책을 만들고, 서해5도·강화·옹진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군 강화시민회의 공동대표는 해병대 주둔과 철조망, 검문소, 전파방해, 어로 한계선 등 접경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겪는 제약을 제시하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현아 한스자이델재단 수석연구원도 접경·도서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활 여건을 고려한 지역 실행형 평화협력 정책을 제안했다.
지역발전과 시민참여를 연계하는 방안도 나왔다. 최은주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황해도 등 북한 지역과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제시했고, 조봉현 한반도개발협력연구네트워크 대표는 송도·청라·영종 등 성장거점과 서해·접경지역을 연결하는 평화경제 전략을 강조했다. 윤창원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는 평화교육 연계협의체 구축 등 시민참여 기반 마련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오는 11월 제2차 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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