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추가 개방한다. 차량 신호뿐 아니라 우회전 구간의 보행신호 정보도 제공해 운전자가 교차로 진입 전 신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오는 11월부터 민간사업자에게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추가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정보 개방 대상은 기존 835곳에서 1635곳으로 늘어난다. 시가 운영하는 전체 신호 교차로 4069곳 가운데 개방 대상 비율도 20.5%에서 40.2%로 높아진다.
시는 지난 6월 사업에 착수해 인천경찰청과 함께 주요 도로의 교통신호제어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11월부터 서비스를 확대하고 12월까지 두 달간 시험운영을 진행해 신호정보 표출과 통신 상태 등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개방된 신호정보는 티맵·카카오내비·네이버지도와 현대·기아 차량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서 전방 신호등의 색상과 잔여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교차로 접근 때 신호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차량 신호와 함께 우회전할 때 마주하는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정보도 제공한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보행신호의 색상과 남은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우회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행자와 차량 간 충돌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시간 신호정보 활용은 불필요한 가속과 급감속을 줄이고 신호 대기 중 공회전과 급출발을 완화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인천시는 교통 흐름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성순 인천시 교통정책국장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을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교통정보와 첨단기술을 활용해 시민 중심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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