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의 보건 의료 인프라 확충과 분구에 따른 행정 공백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인천 서구의회에서 나왔다. 특히 보건소 신축 과정의 재원 확보와 인력 재배치에 따른 보건 서비스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인천 서구의회 정태완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라1~2동)은 6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3차 복지도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보건소 신축 및 분구 인력 운용, 그리고 치매 환자 돌봄 사업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정 의원은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현황을 점검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정 의원은 현재 무인민원발급기 내에 AED를 설치하고 있으나, 발급기가 없는 지역이 존재함을 지적하며 주민들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필요하다면 추경을 통해서라도 예산을 투입해 설치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올해 설계 용역이 시작되는 보건소 신축 이전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정 의원은 향후 토지 매입비와 건축비 확보 과정에서 재정난을 겪을 수 있음을 언급하며,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예산 확보 대책을 미리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검단구 분구에 따른 보건소 인력 재배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105명 수준인 보건소 인력 중 일부가 검단보건소로 이동하게 됨에 따라 남은 직원들의 업무 과중과 서비스 질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보건소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 현재도 인력 부족으로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인원이 줄어들면 업무가 가중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보건 서비스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적정한 인력 배분과 충원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매 환자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치매 환자 자조 모임인 ‘기억다방’ 사업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도, 운영 횟수와 시간의 확대를 제안했다.
정 의원은 기존 치매 환자 돌봄 프로그램은 주 3회 운영되는 반면, 자조 모임은 주 2회에 그쳐 가족들이 돌봄 공백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치매 환자 가족들이 다른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조 모임의 횟수를 늘리거나 공간 및 인력을 추가 확보해 기존 돌봄 서비스와 시간을 맞추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인력과 공간의 한계로 화·목요일에 운영 중이지만, 주민 불편이 없도록 운영 방안을 확인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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