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제안 392건, 19개 사업으로 압축…31억5200만원 주민참여예산 선정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방지부터 문화티켓·층간소음 예방까지 부서 검토·연구원 컨설팅·위원회 숙의 거쳐 최종 사업 선정 시의회 심의 후 12월 확정…2027년 예산에 반영

인천광역시청
인천광역시청

인천시가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392건의 사업 가운데 19건을 추려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했다. 선정 사업의 전체 규모는 31억5200만원이다.

인천시는 8일 ‘2026년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심의·의결했다. 총회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현장과 온라인(Zoom)을 병행해 진행됐다.

이번 사업 선정은 단순한 제안 공모를 넘어 여러 단계의 검토와 숙의 과정을 거쳤다. 인천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시민들로부터 392건의 사업을 접수한 뒤 관련 부서의 적정성 검토를 진행했다.

이어 인천연구원의 컨설팅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별 논의를 거쳐 사업의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 등을 살폈고, 이 과정을 통과한 19개 사업이 최종 총회에 상정됐다.

선정 사업은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은 분야가 중심이다.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지장치 설치 사업을 비롯해 문화생활 기회를 넓히는 ‘인천 행복문화티켓’,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예방·저감키트 지원 등이 포함됐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생활 현장에서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사업 선정 과정에서 의견을 내는 제도다. 시민 제안이 실제 지방정부의 예산사업으로 이어지는 통로라는 점에서 예산 과정의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이날 선정된 사업이 곧바로 최종 예산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19개 사업은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확정된 사업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김성중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예산 과정에 반영하고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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