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규 전 시의원, 미추홀구청장 출마 선언… “멈춘 엔진 다시 깨울 것”

선거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허종식 의원 보좌관 출신 ‘예산 전문가’ 자임 원도심 재생·승기천 복원 등 ‘7대 프로젝트’ 공약 제시

미추홀구청장 출마선언하는 정창규 전 인천시의원
미추홀구청장 출마선언하는 정창규 전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의 보좌관을 지낸 정창규 전 인천시의원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지방선거 미추홀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멈춰버린 미추홀구의 엔진을 다시 깨우겠다”며 “구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예산의 맥을 짚어내고 갈등을 조정하는 실력”이라고 일성을 터뜨렸다.

그는 출마 선언의 배경으로 평범한 가장으로서 느꼈던 지역의 불편함을 꼽았다. 주안의 좁은 골목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주차난과 열악한 녹지 환경을 언급한 정 전 의원은 “정치를 화려한 수식어가 아닌 삶의 절박한 물음에서 배웠다”며 현장 중심의 정치를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핵심 경쟁력으로 ‘중앙의 예산 확보 노하우’와 ‘지방 행정의 실무 능력’을 내세웠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국정의 큰 틀과 예산 확보 메커니즘을 익혔고,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며 행정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법을 배웠다”며 준비된 구청장임을 피력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미추홀구 대전환을 위한 ‘7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속도를 높이는 ‘원스톱 행정지원체계’ 구축 ▲환경 사업을 넘어선 도시 전략으로서의 ‘승기천 복원’ 및 주요 전통시장 상권 순환 구조 마련 ▲가족친화형 돌봄·보건 통합시스템 구축 ▲인천도시철도 신기시장역·학익역 신설 추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승기천 복원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시·구 매칭 예산을 확보해 상습 침수를 예방하고, 제일시장부터 석바위시장까지 잇는 경제 동맥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미추홀구가 직면한 주거 노후화와 교통 체증 등의 난제가 관성적인 행정으로는 해결될 수 없음을 지적하며, “행정 편의주의에 갇히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결과로 증명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의원의 가세로 미추홀구청장 선거전은 예산과 실무 능력을 앞세운 정책 대결 양상으로 흐를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회와 시의회를 두루 거친 정 전 의원의 정무 감각과 예산 분석 능력이 선거 국면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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