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고, 향을 맡고, 다시 나에게로…HSA 필라센트가 제안한 새로운 휴식

문화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한남동 까사델아구아서 10번째 웰니스 세션…12명 참가 필라테스와 향, 사바사나까지 60분 동안 이어진 감각의 경험 홍석준 “필라테스와 시향 넘어 직접 향 만드는 과정으로 확장”

한남동 까사델아구아에서 진행된 HSA 필라센트
한남동 까사델아구아에서 진행된 HSA 필라센트

‘잘 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이고 호흡하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새로운 웰니스의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HSA 필라센트(PILASCENT)는 그 변화의 한가운데서 필라테스에 향을 더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휴식의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25일 서울 한남동 FEZH 4층 까사델아구아에서 열린 필라센트의 10번째 웰니스 세션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 이날 12명의 참가자는 60분 동안 몸을 움직이고 향을 경험하며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췄다.

수업의 중심은 필라테스였다. 홍석준 대표 강사의 지도에 따라 참가자들은 호흡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자신의 신체 감각에 집중했다. 움직임 사이에는 준비된 향을 시향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향을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분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었다. 운동이 끝난 뒤 향을 경험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라테스의 흐름 속에서 후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면서 움직임과 향이 하나의 감각적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몸을 충분히 움직인 뒤에는 사바사나 자세로 휴식했다. 참가자들은 눈가리개를 착용한 채 호흡에 집중했고, 마지막에는 프랑킨센스 향을 경험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움직임으로 몸의 감각을 깨우고, 향으로 후각을 환기한 뒤, 다시 고요한 휴식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필라센트가 제안하는 웰니스는 특정 운동이나 향 자체보다 몸과 감각에 집중하는 과정에 가까웠다.

이번 세션을 이끈 홍석준 대표 강사는 물리치료사 출신으로 재활과 움직임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라테스를 지도해왔다. 여기에 조향사 안솔의 향을 결합하면서 필라센트는 움직임과 후각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홍석준 강사는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첫 협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까사델아구아의 오픈 클래스를 시작으로 다음에는 필라테스와 시향을 넘어 조향사와 함께 참가자가 직접 자신의 향을 만드는 과정까지 연결한 필라센트로 확장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브런치를 즐기며 몸을 움직이고 향을 경험했던 시간을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개인의 웰니스 경험이 자연스럽게 사람 사이의 교류로 이어졌다.

프로그램이 열린 까사델아구아 역시 이날 경험의 일부가 됐다. 도심 속 웰니스 공간에서 필라테스와 향, 휴식을 차례로 경험하면서 참가자들은 일상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HSA 필라센트는 그동안 갤러리와 다이닝, 웰니스 공간 등 다양한 장소와 협업하며 프로그램을 확장해왔다. 같은 필라테스와 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공간과 콘텐츠에 따라 경험의 형태를 달리해온 것이다.

이번 까사델아구아 세션에서는 움직임을 중심에 두고 향과 호흡, 휴식을 연결해 운동을 잘하는 것보다 몸을 움직이는 동안 자신의 감각을 알아차리고, 잠시 멈춰 호흡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필라테스에서 시작해 향으로 감각을 넓히고, 마지막에는 휴식과 대화로 이어진 60분. HSA 필라센트는 운동과 향을 결합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움직임과 감각,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웰니스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This article is not available in the selected language. Showing the original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