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 평가 12곳 중 11곳 ‘탁월’…이상호 계양구의원 “주민 만족도도 반영해야”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12개 동 중 11곳 90점 이상…주민 만족도는 공식 평가 지표에서 제외 이상호 의원 “프로그램 수보다 이용률·참여율·만족도 봐야” 신지수 의원 “주민자치센터, 마을공동체 기능까지 확대 필요”

이상호 계양구의원
이상호 계양구의원

계양구 주민자치센터 재위탁 평가에서 12개 동 가운데 11개 동이 90점 이상을 받은 가운데, 정작 주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공식 평가 지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에서 이상호 의원은 주민자치센터 운영 평가가 서류와 운영실적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실제 주민 이용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평가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9월 2일 열린 자치도시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주민자치센터 민간위탁 재위탁 평가 기준을 확인하며 주민 만족도 조사가 실제 평가점수에 반영되는지를 따져 물었다.

박수진 자치행정과장은 처음에는 프로그램 운영 실적과 만족도 조사가 평가 과정에 포함되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이 의원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느냐’가 아니라 ‘평가 지표에 실제 반영하느냐’를 다시 묻자 만족도 항목은 평가 지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평가에는 위탁금 정산과 시설관리, 프로그램 및 북카페 운영 등 15개 세부지표가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프로그램 수가 많거나 행정적인 관리가 잘 이뤄졌다는 사실만으로 주민자치센터 운영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이 실제 얼마나 이용했는지, 프로그램 참여율은 어느 정도인지, 이용 이후 만족도는 어떤 수준인지 등을 재위탁과 예산 배분 과정에서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과장은 프로그램 수가 많다는 점이 센터 활성화를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민 만족도를 평가점수에 직접 반영하도록 평가표를 개편할지에 대해서는 이날 확정된 내용이 없었다.

신지수 의원도 주민자치센터가 단순히 강좌와 북카페를 운영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 문제 토론이나 청소년 복지 등 마을공동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결국 이번 질의의 핵심은 높은 평가점수 자체보다 평가점수가 주민이 체감하는 운영성과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지에 있다.

향후 재위탁 평가에서 주민 만족도와 이용률 등을 실제 평가항목으로 반영할지, 동별 주민자치 역량 차이를 어떻게 보완할지가 후속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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