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니스가 운동과 휴식 중심의 건강관리 영역에서 벗어나 감각과 취향,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필라테스와 조향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HSA의 웰니스 프로젝트 필라센트(PILASCENT)도 움직임과 향, 다이닝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필라센트는 조향사 안솔과 물리치료사 출신의 홍석준 필라테스 강사가 함께 만드는 감각 기반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신체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는 ‘움직임’과 향을 통해 감각과 취향에 집중하는 ‘향’을 중심으로 다이닝·전시·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와 공간을 결합해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필라센트는 서울 을지로의 다이닝 레스토랑 퓨을지로와 지난 9월 19일 두 번째 협업을 진행했다. 행사는 2026년 9월 19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렸으며, ‘조향×와인&다이닝×커뮤니티’를 주제로 진행됐다.
앞선 협업에서 필라테스와 다이닝을 결합했다면, 이번에는 조향을 중심에 두고 다이닝을 연결해 프로그램의 구성을 달리했다.

조향을 통해 확장한 감각 경험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향을 직접 시향한 뒤 자신에게 끌리는 향을 선택하고, 여러 향을 겹쳐보는 레이어링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향을 완성했다.
정해진 레시피를 따르는 방식이 아니라 향의 조합과 비율을 직접 선택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성된 30㎖ 향수는 참가자가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조향은 단순한 향수 제작을 넘어 개인의 감각과 취향을 탐색하는 콘텐츠로 활용됐다. 향을 선택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선호를 확인하고, 후각을 중심으로 감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다.
조향 세션 이후에는 퓨을지로가 준비한 와인과 식사가 이어졌다. 개인의 감각에 집중하는 조향에서 시작해 참가자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고 대화하는 다이닝으로 경험의 범위를 넓혔다.


향을 매개로 형성된 커뮤니티
이번 협업에는 일반 참여자와 함께 르마하와 샐러두유 대표, 안다르 관계자 등 웰니스·라이프스타일 분야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향을 서로 경험하고 향의 선택과 취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별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중심에 두기보다 조향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어지는 방식이었다.
향에 대한 대화는 와인과 음식으로 이어지며 각자의 취향과 일상, 관심사를 공유하는 과정으로 확대됐다. 개인의 감각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 다이닝을 통해 참여자 간 문화적 교류로 연결된 셈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웰니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제품으로 구성된 기프트세트도 제공됐다. 에이보의 샐러두유와 르마하의 반지괄사 등이 포함돼 프로그램의 경험을 일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움직임과 향을 연결하는 필라센트
필라센트는 필라테스와 조향을 하나의 고정된 형태로 운영하지 않고 협업 공간과 콘텐츠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MOVEMENT’는 필라테스를 중심으로 향을 함께 경험하는 움직임 프로그램이며, ‘SCENT’는 시향과 조향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향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PILASCENT SIGNATURE’는 필라테스와 향·조향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여기에 다이닝·전시·음악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결합하면서 협업 공간과 브랜드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한다.
이번 퓨을지로와의 협업 역시 이러한 구성의 연장선에 있다. 앞선 필라테스와 다이닝의 결합에서 이번에는 조향과 다이닝으로 콘텐츠를 달리하면서 움직임과 향이라는 서로 다른 감각 경험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결하는 방식을 보여줬다.
필라테스 강사 홍석준은 움직임을 통해 몸의 감각을 깨우는 프로그램을, 조향사 안솔은 향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다.
필라센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움직임과 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필라테스와 조향에 다이닝·전시·음악 등을 결합하면서 개인의 감각 경험과 사람 간 문화적 교류를 연결하는 웰니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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