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도건위 유럽 출장, 보류 끝 재심사 통과…예산 1,300만원 줄여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스페인·포르투갈 7박9일 출장안 재심사 가결…10월 21일 출국 예정 방문기관·현안 연계 구체화…경인선 지하화·내항 재개발 등 정책 대안 모색 기존 8,100만원대에서 6,900만원대로 감액…대중교통 활용해 경비 절감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스페인·포르투갈 공무국외출장 계획이 한 차례 보류된 뒤 재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출장 목적과 방문기관의 타당성 등을 보완하고 예산도 1천300만원가량 줄인 결과다.

인천시의회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는 22일 도시건설위원회가 제출한 ‘스페인·포르투갈 국외공무연수 계획안’을 재심사해 가결했다.

앞서 심사위원회는 지난 15일 해당 출장안에 대해 출장 시기와 방문기관의 타당성 등을 이유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후 도시건설위가 방문기관과 인천시 현안의 연관성을 구체화하고 예산 절감 및 출장 결과 활용 방안을 보완해 계획안을 다시 제출했다.

재심사를 통과한 출장단은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8명과 전문위원실 직원 4명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포르투를 방문할 예정이다.

보완된 계획안에는 바르셀로나의 첨단지식산업지구인 ‘22아로바 프로젝트’ 현장과 국영 철도인프라공사(Adif), 포르투갈 포르투 항만청(APDL), 가이아 수변지구 등 구체적인 방문 대상이 담겼다.

도시건설위는 해외 도시재생과 도시계획, 항만 재개발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인천의 주요 현안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검토 대상은 경인선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간 활용, 부평 캠프마켓 복원,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동인천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 등이다. 현지 도시재생 과정에서 행정이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고 지역의 공간과 상권을 재편했는지 살펴본 뒤 인천에 적용할 수 있는 입법·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출장 이후 활용 방안도 보완했다. 도시건설위는 현지 사례를 바탕으로 토론회와 간담회를 열고 인천시 집행부 관련 사업을 살펴보는 한편, 지역 현안에 대한 공론화와 입법 활동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예산도 조정했다. 당초 8천100여만원이던 출장 예산은 6천900여만원으로 약 1천300만원 감액됐다. 현지 이동 때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대신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경비를 줄였다.

이번 재심사 통과로 출장 자체는 가능해졌지만, 앞선 심사에서 출장의 필요성과 방문기관의 타당성 등이 문제로 제기됐던 만큼 실제 현지 조사 결과를 인천의 정책과 입법으로 얼마나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확인할 부분으로 남는다.

박흥석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심사위에서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인천의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시각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과거 슬럼화됐던 지역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행정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현장 인터뷰 등을 통해 깊이 있게 파악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시의회 공무국외출장 예산은 약 2억3천만원 규모로 편성됐다. 앞선 보도에서는 인천의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다른 상임위원회 등의 국외출장 추진 여부에도 관심이 제기된 가운데 도시건설위의 유럽 출장 계획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도시건설위는 이번 출장에서 확보한 해외 사례를 향후 인천의 원도심 재생과 도시공간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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