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 장학기금 34억원 격차…김찬진 구청장 “학생 장학혜택 공백 막겠다”

종합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월디장학회 21억원·제물포구 55억원 제시…인천시교육청 협의서 기준 조율 다함께돌봄센터 3곳 모두 송림권…대기아동 45명 생활권별 확충 검토 주민공동이용시설 사용종료…내년 3월까지 무상사용 연장 후 지원방안 검토

제물포구의회 제3회 정례회 구정질문에 답변하는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제물포구의회 제3회 정례회 구정질문에 답변하는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제물포구 출범에 따른 장학기금 배분을 놓고 월디장학회와 제물포구가 제시한 금액이 약 34억원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제물포구가 학생들의 장학혜택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 시기를 조정하거나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정휘 제물포구의원은 제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장학기금 배분과 아동돌봄시설 확충, 주민공동이용시설 사용허가 종료 문제를 질의했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장학기금 안분과 관련해 두 차례 자치구 간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아직 기준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월디장학회 측은 0~24세 인구 비율인 14.5%를 기준으로 약 21억원을 배분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제물포구는 최근 3년간 장학금 지급 비율 37%를 적용해 약 55억원을 배분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제물포구는 행정체제 개편으로 기존 주민이 받던 장학혜택이 줄어서는 안 된다는 ‘불이익 배제 원칙’을 근거로 들었다. 구청은 앞으로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실무협의에 참여해 합의를 추진하고, 협의가 장기화되면 장학사업 시기를 조정하거나 소급 적용해 학생들의 수혜 공백을 막겠다고 밝혔다.

장학기금 배분이 확정되고 제물포구 장학재단이 출범하면 장학사업을 확대·개편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돌봄 분야에서는 생활권별 시설 편차를 확인하고 확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제물포구 다함께돌봄센터 3곳에는 8월 말 기준 대기아동 49명이 등록돼 있으며, 중복 대기 4명을 제외한 실제 대기아동은 45명이다. 현재 3개 센터가 모두 송림권에 있다.

구청은 대기아동의 거주지역과 학교, 대기기간 등을 분석하고 아동인구와 기존 시설 분포, 접근성을 종합해 추가 시설의 필요성과 우선순위를 검토할 계획이다.

구 동구보건소를 새로운 다함께돌봄센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재 설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다른 공공 유휴공간도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

아이사랑꿈터는 2025년 한 해 4개소에서 영유아 1만3327명이 이용했다. 시설별 이용자는 1호점 3478명, 2호점 2479명, 3호점 5525명, 4호점 1845명이다.

전체 이용자의 85%가 반복 이용자였고 예약률은 평일 75%, 주말 90% 수준이었다. 제물포구는 영유아 인구와 생활권 접근성을 고려해 향후 신규 시설 설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인 쇠뿔마을 베이커리카페와 배다리 옛손만두의 사용허가 종료 문제에 대해서는 공공 목적의 공간 재편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제물포구는 해당 시설들이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조성돼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해 왔으며, 공유재산심의회를 통해 사용허가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용허가 종료는 내년 상반기 추진 예정인 주민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사업과 인천시의 i-RISE 사업 등을 연계해 배다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활용하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존 운영 주체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사용허가 기간은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했다. 제물포구는 사회적협동조합의 지역공동체 활동을 고려해 향후 운영과 지원 방안도 관련 부서와 검토할 계획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This article is not available in the selected language. Showing the original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