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벨기에 수교 125주년…송도서 산업·교육 협력 확대 모색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플란더스 경제사절단 방한 맞춰 산업·교육계 120여 명 교류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기반으로 양국 연구·교육 협력 이어져 기업·기관 간 비즈니스 파트너십 확대 방안 논의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국-벨기에 수교 125주년 네트워킹 행사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국-벨기에 수교 125주년 네트워킹 행사

한국과 벨기에의 수교 125주년을 맞아 양국의 산업·교육계가 인천 송도에서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의 무대가 송도로 마련된 것은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글로벌캠퍼스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가 양국 간 교육·연구 협력에 이어 산업 분야 교류까지 연결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플란더스 총리실·외교청과 플란더스 투자무역청,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16일 송도 경원재에서 ‘한국-벨기에 수교 125주년 기념 네트워킹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플란더스 경제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와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총장,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 등 양국 산업·교육·정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관과 기업 간 교류를 통해 양국의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경제사절단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한 데 이어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찾으며 산업 현장 교류를 이어갔다.

송도에서는 이미 양국의 교육·연구 협력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2014년 송도에 문을 열었으며, 2024년에는 ‘마린유겐트 코리아’가 설립됐다. 대학 교육을 기반으로 해양 분야까지 양국 간 연구·교육 협력의 범위가 확장된 셈이다.

한국과 벨기에의 공식 관계는 1901년 수호통상조약 체결에서 출발했다. 벨기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한국을 승인한 국가 가운데 하나이며, 6·25전쟁 당시 전투지원국으로 연인원 3,498명을 파병했다.

이후 양국은 정치·경제를 비롯해 교육과 연구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 행사는 수교 125주년을 계기로 기존 협력 관계를 산업과 교육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총장은 “한국과 벨기에의 125년 우정은 교육과 첨단 연구 분야의 굳건한 협력을 통해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겐트대학교는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파트너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벨기에는 한국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물류 허브 기능을 하며, 과학과 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하다”며 “이번 행사가 양국의 동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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