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협 연수구의원, “도시 인프라, 시공보다 중요한 건 ‘사후 관리’와 ‘안전 디테일’”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승기천 자전거도로 보행자-자전거 분리 명확화 주문... 노후 하수 맨홀 전수 점검 당부 옹암지하차도 경관 조명 방치 지적하며 “공공디자인 관리 체계 촘촘히 구축해야”

박민협 연수구의원
박민협 연수구의원

연수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소속 박민협 의원(국민의힘, 송도2·4·5동)이 4일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 도시 기반 시설의 안전 확보와 경관 시설물의 철저한 사후 관리를 집중적으로 주문했다.

박 의원은 먼저 건설과 업무보고에서 준공을 앞둔 승기천 자전거도로의 안전 문제를 짚었다. 박 의원은 “폭 4.9m의 도로에서 보행자와 자전거의 동선이 겹칠 경우 사고 위험이 크다”며 “단순한 선 긋기를 넘어 노면 색상 구분과 표지판 설치 등 물리적 분리에 준하는 명확한 유도선을 구축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5월 마무리 예정인 ‘원도심 노후 하수 맨홀 전수 점검’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 구간에 대한 강제 정비 조치와 예산의 적정성을 점검하며 지하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이어 도시계획과 질의에서는 공공디자인 관리의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옹암지하차도 조형물인 ‘I LOVE U’의 조명 일부가 수개월간 꺼져 있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안전에 직결된 문제는 아닐지라도 구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시설물이 방치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분기별 점검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소한 부분까지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공원녹지 분야에서는 사모지공원 조성 사업의 예산 증액 문제를 다뤘다. 박 의원은 당초 계획보다 보상비가 약 30억 원 증가한 점을 지적하며 “보상비 비중이 커지면 실제 주민들이 이용할 산책로나 운동 시설 등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해 구 측은 생태환경부담금 확보와 민간 협력을 통해 시설 축소를 방지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교통행정과 질의를 통해 ‘킥보드 없는 거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처럼 시민들이 QR코드로 간편하게 불법 주차를 제보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한편, 4월 시행 전 서울시와의 벤치마킹을 통해 예상되는 애로사항을 철저히 분석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단속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정상 반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 등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유도 방안도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모든 인프라 사업의 끝은 준공이 아니라 주민의 안전한 이용”이라며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디테일한 관리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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