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지방정부가 기존 교류를 산업·투자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우즈베키스탄 14개 광역 행정단위 가운데 9곳이 이번 포럼에 참여하면서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도 확인됐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1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관과 함께 ‘한-우즈베키스탄 지방정부 협력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박찬대 시도지사협의회장과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구윤철 대한민국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하이룰로 보자로프 페르가나주지사, 사브카트 압두라자코프 나망간주지사, 조이르 미르자예프 타슈켄트주지사 등이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지방정부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교류하는 국가다. 한국 지방정부가 중앙아시아 5개국과 맺은 자매·우호관계 54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가 30건으로 절반을 넘는다.
양국은 이날 인적자원 개발과 사회문화 교류, 산업·투자, 디지털 경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 이어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지방정부와 기업 간 B2B·G2B 면담도 진행해 투자와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지방외교를 국가 간 협력의 지역 단위로 확대하는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다음 주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양국 지방정부의 협력 확대가 논의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박찬대 회장은 “중앙정부의 외교가 길을 열면, 지방정부의 교류가 그 길 위로 사람을 오가게 한다”며 “이미 맺어진 한-우즈베키스탄 지방정부 간 30건의 관계가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고, 양국이 인재를 함께 키워 지속가능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오는 11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제3회 한-중앙아시아 지방정부 협력 포럼을 열고 지방정부 간 교류와 산업·경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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