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 설비 문제로 인천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 3개월 늦어져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754억원 들여 착공했지만 준공 시점 8월→11월 30일로 변경 4월 시운전 시작 후 펌프 설비 문제로 1~2개월 중단 공법 변경으로 총사업비는 724억원으로 오히려 감소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남동구 수산동 수산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이 당초 계획보다 약 3개월 늦어지게 됐다. 시운전 과정에서 펌프 설비 문제가 발견되면서 관련 일정이 조정됐다.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약 754억원을 투입해 2022년 9월 착공했다. 당초 올해 8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시운전 과정에서 설비 문제가 발생하면서 준공일이 오는 11월 30일로 변경됐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 공정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냄새·맛 유발물질과 미량의 유기물질 등을 추가로 처리하는 시설이다. 기존 공정에 오존 처리나 활성탄 흡착 등을 더해 수돗물의 수질과 맛·냄새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정상 가동 여부와 처리 성능 등을 확인하기 위해 통상 5~6개월가량 시운전을 거친다.

수산정수장은 지난 4월 시운전에 들어갔지만 펌프 설비 관련 문제가 발견되면서 1~2개월 동안 시운전을 중단했다가 6월께 재개했다. 현재 공정률은 약 97%다.

시운전 중단 여파로 관련 용역 기간도 당초 8월까지에서 3개월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오히려 줄었다. 전기공사 등 일부 항목에서 사업비가 증액됐지만 전체 사업비는 당초 754억원에서 약 724억원으로 감소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예산 절감을 위해 공법을 변경하면서 전체 사업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준공 일정이 한 차례 조정된 만큼 오는 11월 30일 목표를 맞출 수 있을지는 남은 시운전 결과에 달려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6월께부터 시운전을 재개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4개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수산정수장에 이어 남동정수장에도 2030년까지 시설을 준공해 고도정수처리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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