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난안내시스템’, 전국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선정… 행안부 장관상 수상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행안부 주최 제43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성과 인정 화재 위치·연기 확산 실시간 분석해 최적 탈출 경로 안내 3D 디지털트윈·LoRa 무선통신 접목… 지하철·지하상가 재난 대응력 강화

인천시, 제43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인천시, 제43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인천광역시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해 화재 발생 시 실시간으로 최적의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재난대응 시스템으로 전국 우수 지자체 반열에 올랐다.

고정된 비상구 안내판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시민 생명을 구하는 첨단 행정 모델이라는 평가다.

인천시는 11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주관한 ‘제43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난안내시스템’ 구축 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제출한 24건의 사례 중 사전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8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인 결과다.

인천시가 선보인 시스템은 지하철 역사, 지하상가, 대형 쇼핑몰 등 구조가 복잡하고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기존 고정형 피난 안내판은 발화 지점이나 연기 확산 방향과 관계없이 정해진 경로만 알려주어 오히려 위험 구역으로 유도할 수 있는 허점이 있었다. 반면 인천시의 시스템은 화재 발생 위치 정보를 AI 알고리즘으로 즉시 분석해 통행이 가능한 신속·안전 경로를 산출한 뒤 다양한 피난안내기에 실시간 표시한다.

특히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로라(LoRa)를 적용해 화재 위치와 경로 정보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며, 재난안전상황실과 역무실에서는 3D 디지털트윈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장 이용객의 분산 대피를 유도하는 동시에 관리기관의 신속한 상황 판단을 돕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례에 대해 지역 특성과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해 도시 안전 문제를 해결한 독창적인 ‘AI 행정 모델’로 평가하며 타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을 높게 샀다. 다만 실제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서는 시설별 복잡한 내부 동선의 정확한 반영과 화재 탐지 체계와의 안정적인 연계 검증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과제로 꼽혔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수상은 인천시가 재난·안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기울여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통, 복지, 환경 등 시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접목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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